인천공항 보안을 담당하는 보안요원들의 이직이 잇따르면서 월드컵을 한달여 앞두고 보안검색 업무에 차질이 우려된다.
보안요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을 견디지 못해 직장을 떠난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7일 인천공항 보안검색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지난달까지 1년 동안 보안검색요원 522명 중 49%에 해당하는 253명이 직장을 떠났다.
특히 S보안검색업체는 지난 1년간 직원 305명 가운데 60%인 182명이 사표를 냈고, Y업체는 217명 중 33%인 71명이 회사를 떠났다.
보안검색요원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은 24시간 3교대로 진행되는 격무에 반해 월급은 100만원 정도에 그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항경찰대는 지난해 발생한 9·11 미 테러사건 이후 공항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안검색요원들의 잦은 퇴사로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전·의경 36명을 투입, 업무를 돕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항공사운영위원회(AOC)와 최근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올해 임금인상안으로 4.3%를 제시해 임금 인상분이 적어 직원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보안요원 임금불만 잇따라 퇴직 월드컵 보안검색업무 차질 우려
입력 200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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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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