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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발견 문정혁 정유미 /KBS2 '연애의 발견' 방송 캡처 |
1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강태하(문정혁 분)는 한여름(정유미 분)에게 "우리는 헤어지자"라고 말했다.
5년 전 여름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지만 그 이유를 몰랐던 태하는 5년이 지나서야 이유를 깨달았고, 그래서 여름을 보내주기로 했다.
태하는 여름에게 진짜 사랑을 느끼고 괴로워했다. 그는 어깨가 아플 정도로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도, 술을 진탕 마셔도 현재 연인이 있는 여름을 포기할 수 없었다.
강태하는 "죽어도 못 보내, 나보다 잘난 놈이라도 못 보내고, 못난 놈이라도 못 보내. 골백번을 죽었다 깨도 나는 이렇게 밖에 안되는 한심한 놈이다"라고 토해낼 만큼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여름의 아버지가 묻힌 수목장을 다녀온 뒤 태하는 마음을 정리했다.
태하는 여름의 공방을 찾아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며 5년 전엔 하지 못했던 그녀의 상처를 감쌌고, 여름의 아버지가 태하에게 남긴 마지막 말도 전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세상 밖으로 꺼내진 순간, 여름은 "이 사람의 체온이, 이 사람의 눈물이, 그리고 이 사람의 진심이 나를 안심시켰다. 어딘가를 막 헤매다가 이제야 다리를 뻗고 누워서 자는 그런 느낌, 편하게 자도 된다고, 니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태하는 "나는 왜 헤어졌는지 몰라서 너랑 못 헤어졌던 거고, 너는 계속 나를 미워했다. 미워하는 동안은 아직 헤어진 게 아니다"라며 "행복하게 잘 살아라. 이 말이 진심이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따뜻한 진심이 전해져 여름 역시 눈물을 터뜨렸다.
연애의 발견 문정혁 이별 선언에 네티즌들은 "연애의 발견 문정혁 이별 선언, 너무 마음 아팠다" "연애의 발견 문정혁 이별 선언, 완전 펑펑 울었네" "연애의 발견 문정혁 이별 선언, 슬프지만 아름다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