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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선수촌병원 이끄는 가천대 길병원 |
선수촌병원은 단순히 진료를 보는 곳이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소다. 아시안게임은 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에 비해 경기중 혹은 경기외 시간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이 더 높다.
세계적인 수준에 못 미치는 개발도상국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마음만 앞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경기시간 외에 선수촌 내에서 벌어지는 돌발상황에 대해서도 의료진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선수촌 병원을 이끌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은 국내 최우수 응급의료시스템과 노하우로 모든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시안게임 기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선수촌 병원 이끄는 가천대 길병원
지난 5일 개원한 선수촌 병원은 2천314㎡ 규모로 내과, 응급의학과 등 9개 진료과와 약국, 운영요원구급소 등을 갖추고 있다. 의료지원 인력 700여명을 배치해 1만4천명이 넘는 선수단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선수촌 병원은 인천지역 20여개 병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데 이중 규모가 가장 큰 가천대 길병원은 내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등 핵심 4개 진료과와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행정직원 등 150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있다. 심전도기 등 234종의 전문 물자와 의료 소모품, 175종의 의약품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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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수촌 병원내 의료홍보관에 근골격계 질환 전문치료 장비인 멀티스파인 장비를 설치해 부상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선수가 병원을 찾으면 선수촌 의료진이 1차 진료하고 필요한 경우 곧바로 길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놨다. 복통을 호소하며 선수촌병원을 찾은 싱가포르 선수가 지난 15일 길병원으로 이송돼 급성 충수염(맹장염)수술을 받기도 했다.
선수촌 병원장을 맡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선수촌병원은 경기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부상 뿐 아니라 24시간 모든 선수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속한 진료 연계로 경기력 향상시킨다
가천대 길병원이 아시안게임 공식 지정병원으로서 핵심적인 의료지원 역할을 맡게된 것은 단순한 병원 규모때문만은 아니다.
길병원은 응급의학과 스포츠의학 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외상환자 전문센터인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했고 올해까지 12년 연속으로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닥터헬기를 활용한 응급의료시스템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선수촌 병원장을 맡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 이근 원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길병원은 물론 국내 응급의학 발전을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국내외에서 치러진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쌓은 의료진들의 노하우가 선수촌 병원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이근 원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 중 부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형외과 분야에서도 가천대 길병원은 진료, 수술, 치료, 회복 등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촌병원 의료지원 단장을 맡은 길병원 문도현 대외본부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고관절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권위자다. 또 스포츠 손상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정형외과 김영규 교수는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수석 팀닥터,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팀 수석 팀닥터 등을 수행하고 있다.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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