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에이스'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치며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황영식은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황영식은 지난 20일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개인전 1위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유도에선 한국 남자가 카자흐스탄과의 대회 단체전(5전3승제) 결승에서 4-1로 이기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남자 81㎏급에 출전한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사격에선 은메달 1개가 추가됐다.

한진섭(33·한화갤러리아), 김상도(27·KT), 김현준(22·한체대)으로 꾸려진 남자 공기소총 대표팀은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867.6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3개째 은메달이자 총 9번째 메달을 챙겼다.

또 한국 남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고 여자부는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냈다. 이상욱(29·전북도청)은 남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선 윤나래(17·대구체고)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55.000점으로 3위를 기록해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개인종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사이클에선 조호성(40·서울시청)이 남자 옴니엄 경기에서 중간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경기인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옴니엄은 이틀에 걸쳐 15㎞ 스크래치, 4㎞ 개인추발, 제외경기, 1㎞ 독주, 플라잉 1랩, 40㎞ 포인트레이스 등 단·장거리 6종목을 치르고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