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동안 낳는 출생아수는 30년전에 비해 3분의 1로 줄었고, 이혼율은 7배로 늘었다.
또 여성 10명중 7명은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여가생활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여가시간에는 남성보다 책을 덜 읽는 대신 TV시청을 1주일에 2.8시간정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5일 발표한 '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에 나타난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이 통계에선 여성들의 사회활동 증가로 전체 여성의 절반 정도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업주부들은 하루 6시간43분, 맞벌이 주부는 3시간45분을 가사노동에 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여성이 평생동안 낳는 출생아수를 말하는 합계 출산율은 1970년에는 4.54명이었으나, 2000년에는 1.47명으로 30년의 세월동안 3분의 1로 줄었다.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는 70년 9.2건에서 2001년 6.7명으로 줄었고, 이혼율은 같은기간동안 0.4건에서 2.8건으로 7배 급증했다.
'재혼녀-재혼남'만남비율은 72년 2.4%에서 2001년 10.9%로 급증했고, '재혼녀-초혼남' 비율은 같은기간동안 11배 이상 늘어난 5.6%로 '초혼녀-재혼남' 증가비율인 3.8%보다 높았다. 결혼시 여성이 연상인 경우도 90년 8.8%에서 2001년 11.3%로 늘었다.
여성음주인구는 86년 20.6%에서 99년 47.6%로 급증한 반면 흡연인구는 7.6%에서 4.6%로 줄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0년 25.3%에서 2001년 67.3%로 2.7배 늘었으며, 전체 대학생중 여학생비율도 같은 기간 25.4%에서 36.7%로 증가했다.
30년사이 이혼율 7배
입력 2002-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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