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부의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안양동안갑·사진) 의원은 18일 지난달 27일 숨진 가수 故 신해철 씨의 발언을 인용, 정부·여당에 '4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산비리)'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故 신해철님이 고통받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 자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을 한거지?' 지금 국민은 해외자원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40조원을 쏟아 부은 지난 정부 사람들에 대해 이런 말을 한다. '이 자들이 내 세금을 가지고 무슨 짓을 한거지?'"라면서 "여당은 핑계대지 말고 4자방 국조로 국민의 의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이와 함께 한-중, 한-뉴질랜드 FTA 체결과 관련한 내용 공개도 요구했다.

이 부의장은 "대통령이 한-중, 한-뉴질랜드 FTA를 체결했지만, 국회는 아직도 체결 내용을 알 수 없다"면서 "정부는 비준권을 가진 국회에 사전에 협의하기는커녕 비밀로 일관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가 없다. 비준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