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은 1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만큼 당분간 그 효과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저금리에 정부의 부동산 금융 규제 완화까지 맞물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전세가격 상승 등도 추가 인하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러나 한층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은 남아있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된다면 내년 1분기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종전 3.25%에서 3.00%로 내린 뒤 10월 2.75%로, 작년 5월 2.50%로 각각 인하하고 14개월 연속 동결하다가 올해 8월과 10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