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 등)로 기소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첫 공판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23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이재욱)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김 전 대표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검찰이 제시한 증거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김 전 대표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어서 사건이 병합되면 또다시 의견을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0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상표권 사용료, 고문료, 유 전 회장 사진작품 구입비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 332억원을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민재기자
유병언 최측근 김필배… 범죄사실 대부분 인정
입력 2014-1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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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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