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웨일스의 한 기숙학교 굴뚝에서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의 몬마우스 여자 기숙학교 굴뚝에서 최근 편지 한 통이 발견됐다. 편지는 굴뚝 청소작업에 나선 학교 관리인이 발견했으며 굴뚝 내부에서 튀어나온 벽돌 덕분에 별다른 손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편지의 수신인은 '산타 클로스'로, 발신인은 '할리 H'로 적혀있다. 편지 작성 시점은 1922년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할리는 편지에서 '텔 잉글랜드'라는 이름의 소설책과 '야회복', 예쁜 구두를 원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산타에게 부탁했다.

편지를 발견한 학교 관리인 앤드 베도스는 "산타에게 보내는 드레스 관련 내용이 적혀 있었다"며 "편지가 정확히 언제 쓰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 측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를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