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 청동보살좌상 보물 지정 /문화재청 제공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2일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들인 강진 청동보살좌상을 비롯해 사택지적비와 경주 월지 초심지 가위 등 국유 및 민간 소유 문화재 8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 제1841호로 지정된 강진 청동보살좌상(높이 51㎝.1841호)은 조선시대불상 중 규모가 가장 큰 불상으로 전륜성왕(인도 신화 속 제왕)이 취하는 자세 중 하나인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왼쪽 다리는 결가부좌한 좌법인 윤왕좌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국적인 얼굴에 우아한 미소를 띤 표정과 편안한 좌세, 탄력적․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천의(天衣) 자락, 살며시 천의 자락을 손바닥으로 짚고 있는 모습 등의 생동감 있는 표현력 등 고려 후기 불상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 함께 보물 지정된 다른 문화재는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과 강진 정수사 석가여래삼불좌상,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 소장 불경류들인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정원본(貞元本) 권8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周本) 권34, 1467년(조선 세조 13) 목판으로 간행한 개인 소장 목우자수심결언해(牧牛子修心訣諺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