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천어 축제가 화제를 모으면서 산천어 특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천어 축제 개최 첫 주말인 10일과 11일 관광객 30만명이 강원도 화천군을 찾았다. 

이 곳에서 매년 열리는 산천어 축제는 축제기간동안 외지인 150만명을 동원하며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표축제' 반열에 2년 연속 올라 있기도 하다.

화천군의 효자이자 홍보대사로 자리를 굳힌 산천어는 환경부가 선정한 '수질 매우 좋음' 등급의 생물지표종으로 물이 지극히 맑고 수온도 연중 20도 이하인 곳에서만 살아간다. 

용존 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토종물고기로 육식성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갑각류, 물속 곤충이나 물고기 또는 그 알을 먹고 생활한다.

산천어 특징은 등쪽에는 짙은 푸른색에 까만 반점이 나있고 배쪽은 은백색이다. 몸통의 옆면에 나타난 '파마크(parrmark)'도 산천어 특유의 자태다. 수명은 2-3년가량. 

산천어 암컷은 산란 후 대부분 생을 마감한다. 수정된 알은 수온 3-6도 상태에서 95일 후에 부화하는데 암컷의 경우 대부분 이듬해 5월께 바다로 이동했다가 그 1년 뒤에 모천 회귀해 봄과 여름을 보낸 다음 그해 가을에 알을 낳는다.

양양연어사업소 김두호 팀장은 "같은 암컷에게서 태어나더라도 개체 중 일부는 스몰트화(몸이 은색비늘로 덥혀 바다로 떠날 준비가 된 상태)해 바다로 내려가는데 그 대부분이 암컷"이라고 전했다. 바다로 가는 산천어는 '시마연어'라고 하고, 강에서만 평생을 살아가는 개체는 우리가 말하는 산천어다.

산천어는 고급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오메가 3 지방산과 비타민C 및 E 등이 많아 항산화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천어는 중국에서는 신선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며 일본에선 황실 진상품으로 쓰였고 대만에서도 보물물고기로 여겨졌다. 또 북한에서는 국방위원장의 보양식이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한편, 강원도 산천어 축제는 2월 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