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실업률과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11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 대학은 1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98.2로 조사돼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 지수가 93.6이었던 소비자신뢰지수는 한달 사이에 4.6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뢰지수의 중간값(94.1)도 4.1포인트나 넘어섰다.

앞으로 6개월 후의 경기를 전망하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낙관적으로 조사됨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게 나온 것은 국제 유가 폭락에 따른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커진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의 실업률이 계속 떨어져 5.6%까지 내려간 것도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