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데뷔하는 수원 kt위즈가 올 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20일 kt위즈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t위즈의 최고 연봉자는 이대형으로 3억원에 계약했다.

또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한 내야수 박경수는 9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이 오른 2억3천만원을 받아 지난 시즌 대비 가장 높은 인상률(156%)을 기록했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이대형과 박경수를 비롯해 김사율(2억원), 김상현(1억6천만원), 박기혁(1억5천만원), 장성호(1억원) 등 총 6명이다.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이대형, 김상현은 연봉이 동결됐고 FA 김사율은 5천만원 인상, 박기혁은 8천만원 인상된 금액을 각각 받는다. 장성호는 종전 1억4천만원에서 4천만원 삭감돼 1억원에 턱걸이했다.

이밖에 kt위즈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연봉·계약금을 포함해 35만달러(약 3억8천만원), 필 어윈과 55만달러(약 5억9천800만원), 앤디 마르테와 60만달러(약 6억5천300만원), 앤디 시스코와 42만달러(약 4억5천7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kt위즈의 총 연봉은 2014년 9억3천400만원에서 올해 28억3천900만원으로 상향됐다. 지난해에는 인원이 3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61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FA 등 고액 연봉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kt위즈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3월4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등지에서 스프링캠프를 개최, 담금질에 들어갔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