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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한국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 홈구장인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와 두산과의 경기에서 케이티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 O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 경기에 앞서 kt 조범현 감독은 "5선발 후보로는 장시환, 정대현, 심재민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에는 크리스 옥스프링, 앤드류 시스코, 필 어윈 등 외국인 투수 3인방이 있다. 조 감독은 이날 "세 명의 외국인 투수가 1·2·3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고 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퓨처스(2군) 북부리그 다승왕 박세웅이 네 번째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유력한 가운데 5선발 경쟁도 여느 포지션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인 외 특별지명으로 올 시즌부터 넥센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장시환(28)은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4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선발 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엿봤다.
두산에서 20인외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정대현(24)은 지난 13일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잡아낸 것은 고무적이다.
2014년 신인 지명회의 특별 우선지명으로 영입된 심재민(21)은 지난 7일 넥센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했고, 12일 롯데전에선 2이닝 삼진 3개로 홀드를 기록했다. 15일 두산전에선 5타자를 상대해 2피안타 삼진 1개를 올렸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5번의 시범경기가 남아있고 선발 투수 운영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누가 조 감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