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11회(극본 백미경/연출 이태곤 김재홍)에서 서정은(지은동/김사랑 분)이 과거 기억을 되찾고 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 침대에서 눈을 뜬 서정은은 자신을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 남편 최재호(김태훈 분)을 외면했다.
최재호는 "어디가 아픈거냐"고 아내를 살폈지만 서정은은 남편의 손을 밀어내며 "나가 달라. 혼자 있고 싶다"고 차갑게 말했다.
서정은은 과거 자신의 기억을 잃게 만든 사고를 최재호가 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것. 당시 최재호는 지은동을 사랑했으나, 지은동의 마음은 박현수(지은호/주진모 분)을 향하고 있었다.
최재호는 박현수와 하룻밤을 보낸 지은동에 "그 자식이랑 잤냐?"고 추궁했고, 지은동은 이를 인정하며 최재호의 마음을 거절했다.
최재호는 지은동을 억지로 차에 태워 "나야 그 새끼냐. 너랑 나 둘이 여기서 끝내자"고 소리쳤다. 분노한 최재호는 난폭하게 운전했고, 결국 이는 사고로 이어졌다.
지은동의 기억을 잃게 하고 박현수와 생이별시킨, 그리고 최재호의 하반신까지 빼앗아간 불행한 사고는 결국 최재호의 일그러진 욕심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