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을 맞은 이맘때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은 참신한 휴가지를 찾느라 깊은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어디론가 떠나려고 마음먹고 움직여 보지만 인산인해를 이룬 관광객들 때문에 ‘휴가는 곧 고생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번 휴가만큼은 우리 지역의 숨은 보석같은 천혜의 관광지와 다채로운 지역 특산물을 만나보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 경기도에서 힐링의 시간을

이번 관광대전에는 전국 11개 광역시도에서 참가해 지자체와 기관, 지역법인 등 80개 부스가 설치됐다. 경기도내에서는 전체 31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서 지역의 숨은 볼거리와 먹거리, 특산물을 들고 관광객들을 찾아 나섰다.

남양주시는 오는 10월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를 앞두고 대국민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굿 푸드, 굿 라이프-세계인의 행복나눔, 식·생활 축제’라는 주제로 바쁜 현대생활 속 여유와 건강을 찾는 새로운 문화운동을 선보인다.

오이도에서 배곧신도시, 월곶포구,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호조벌, 물왕저수지까지 이어지는 물길축인 ‘바라지’는 경기도민들에게 생소하지만 시흥시의 대표 관광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어 눈여겨볼만 하다.

남한산성 도립공원과 조선백자 도요지로 유명한 광주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조선백자의 아름다운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팔당호와 천진암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춰 최고의 관광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시 가학동굴은 지난 2011년 8월 개장한 이래 지금까지 100만명 이상 다녀가는 등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곳이다.

이밖에 캠핑족들이 즐겨찾는 자라섬과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유명한 자연 관광지 가평군, 경기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소요산’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동두천시 외에도 안성의 진생베리 협동조합, 경기농림진흥재단,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등 도내 법인과 기관들이 특산물 홍보에 나선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