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설치·사운드 등 16개 작품
10월 25일까지 기술연구원 정원
미(美)의 기준과 새로운 완성과정 등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현대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미술프로젝트 APMAP(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의 세 번째 기획 전시 ‘APMAP 2015 yongin researcher’s way’를 오는 10월 25일까지 용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야외정원에서 진행한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APMAP는 국내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현대 미술의 대중화와 발전을 지원코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2013년에는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오산 소재)에서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녹차밭(서광다원·오설록/제주)에서 진행되는 등 매년 장소·주제·참여작가를 새롭게 선정해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어는 researcher’s way, 즉 ‘연구자의 길’이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번 전시의 주 무대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수차례 방문하며 전시 장소에서 영감을 받은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신작을 출품했다.

특히 혜초하우스의 수반에 여성의 얼굴을 띄우고, 관람객이 핸들을 조작해 눈과 입의 표정을 바꾸면서 시대의 이상향과 주변 환경에 따른 가변적인 미의 기준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남혜연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정원을 산책하듯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를 여유롭게 느끼며, 관람객들이 자연스레 작가·작품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Art trek’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두 차례씩 운영된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