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바오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2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5일 1차전에서 아리츠 아두리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으로 대승한 빌바오는 1,2차전 합계 5-1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프리메라리가) 1위 팀과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대회다.
다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정규리그는 물론 국왕컵까지 석권하면서 국왕컵 준우승팀인 빌바오가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1차전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며 빌바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6분 헤라르드 피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31분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이 골대를 빗겨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은 역시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메시는 전반 43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빌바오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4골차를 만회하기 위해 공세를 더 가했지만 후반 11분 만에 수비수 피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며 곤경에 처했다.
후반 29분에는 1차전 해트트릭의 주인공인 빌바오의 아두리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6관왕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빌바오는 바르셀로나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