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의 응급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던 인천해경 소속 공기부양정이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선박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6분께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 앞 해상에서 공기부양정(H-09)이 정박 중이던 선박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공기부양정에 탑승해 있던 해경 11명 중 전모(32) 경장의 오른쪽 팔이 골절되는 등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박 중이던 선박은 영종~장봉 사이를 운항하는 차도선(319t)으로 사고 당시 승선원은 없었으나, 선미 우측 일부가 파손돼 수리를 받을 예정이다. 인천해경은 같은 날 오전 4시17분께 인천 중구 무의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박모(28)씨를 이송하기 위해 공기부양정이 출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에 안개가 끼어있지 않았지만 사고가 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