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와 벌레에 시달리고 있는 삼산고등학교 학생들(경인일보 8월 14일, 17일자 23면 보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관련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평구는 19일 삼산동 삼산고등학교와 삼산 농산물도매시장 경계부지에서 냄새 포집을 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 기준치 초과 여부를 의뢰했다. 냄새 포집은 해당 지역으로부터 반경 5m의 공기를 채취해 악취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기준치 이상이 될 경우 계도·경고 조치가 내려진다.
삼산 농산물도매시장은 부평구가 관리하는 악취 중점관리 사업장 중 한 곳이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도 이달 말 특별 교육재정수요 경비로 삼산고등학교 방충망 설치에 드는 2천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할 것을 검토 중이다.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달 말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할 것이며, 학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역시 원인 규명 및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관리사무소 측은 “시장이 악취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시장 중도매인 역시 쓰레기를 바로바로 치우는 등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다른 기관과 함께 악취 원인 지역 포집을 해 원인을 제대로 분석한 후 해결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삼산고 냄새·벌레와의 전쟁… 관련기관, 대책마련 팔걷기
부평구·교육지원청, 악취 측정 의뢰·방충망 예산 검토
입력 2015-08-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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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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