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통신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35% 수준이던 보험 가입률이 올해 51%를 넘어섰고, SKT와 LG유플러스도 지난해보다 8%가량 늘었다.
이는 매달 4천~6천원의 보험금을 지불하고도 보조금 제한으로 인해 비싸진 단말기를 장기간 사용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분실 또는 파손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선택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통사도 새로운 보험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속속 뛰어들고 있으나 불충분한 설명과 약관의 애매한 조항 등으로 분실 및 파손 때 가입 보험으로 막상 보상을 받으려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단체는 이통사들이 단말기 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 약관을 자세히 설명하고 안내자료를 의무적으로 교부해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일반 보험과 같은 절차를 단말기 보험에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이통사가 단말기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보험안내에 대한 약관 규정 및 안내 사항 등을 담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로 차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