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폭탄 투하 사진이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 배경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의사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제국주의 침략을 비판하고 평화를 강조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민간인들이 숨진 원폭 장면이 전시 연출에 활용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5일 경기문화재단 소속 경기도박물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시작된 안중근 의사 유묵 특별전 ‘동양지사, 안중근 - 통일이 독립이다’ 전시에서 핵심 작품인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 유묵 뒤 배경으로 버섯 구름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사용됐다.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큰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로서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길 위의 구도를 그린 ‘만다라’(1981·임권택 감독)와 한국 코미디 영화의 새장을 연 ‘투캅스’(1993·강우석)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이명세), ‘화
해양도시 인천의 해안가는 항만시설, 대기업 공장이나 물류창고, 군사시설 등에 가로막혀 친수 공간이 많지 않다. 바다와 만나고 싶은 시민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씻어 주는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가 조성됐고, 최근 동구는 이 해안산책로 중 국방부 미사용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했다. 지난 2일 해질 무렵, 정식 개관 준비에 한창인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복합시설을 찾았다. 지상 3층 규모의 건축물 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 앞바다의 풍경은 월미도 같은 대표적 친수 공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펼쳐졌다. 인천이 산업도시임을 알려
인천시와 인천 기초지자체들이 자체적인 지역 유산을 잇따라 발굴해 선정하고 있다. 각 지역에 있는 다양한 문화·역사 유산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지난해 말 제1호 ‘지역유산’으로 운북동 457-62번지에 위치한 ‘두경승 장군 묘’를 선정했다. 중구는 지난 2022년 ‘인천광역시 중구 지역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번에 첫 지역유산을 선정앴다. 이 조례는 전근대 부터 근현대, 미래 유산에 이르기까지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있고, 역사적·학술적·
인천 지역이 도시 규모에 비해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활동이 저조하다는 통계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최근 발표한 국가 승인 통계인 ‘2024년 문화예술활동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인천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시각예술·공연예술) 활동 건수는 61.3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인천보다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가 적은 지역은 경기도(40건)와 경북(56.8건)뿐이며, 광역시 중에서는 활동 건수가 가장 적다. 인천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은 115건, 대구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는 지난달 11~16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진행한 특별 전시 ‘영광과 시련, 그리고 지금’ 도록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록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형성과 변천사를 ‘대우자동차 계열’이라는 하나의 축을 통해 정리했다. 올해 인천에서는 인천시립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 인천문화재단, 부평구문화재단 등에서 인천 자동차 산업·공장 관련 조사·연구·아카이빙 프로젝트가 이어졌다. 대우차보존연구소의 이번 작업은 대우차의 흐름과 역할을 기업사(史) 관점에서 담아냈다는 특징이 있다. 도록은
“나는 전시 취재를 하러 왔다.” (기자) “귀찮아.” (AI) “아니, 안 귀찮은데.” (기자) “네가?” (AI) 지난 26일 오전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 기획 전시 ‘의문의 AI’에서 프랑스 작가 기욤 포르가 전시장에 설치한 작품 ‘에코(ECHO)’ 속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나눈 대화의 일부다. ‘에코’는 코인 노래방처럼 설치된 작고 검은 부스다. 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관람객의 얼굴이 정면의 화면에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영상으로 나온다. 그 실시간 영상은 거울처럼 관람객을 바라본다. 관람객이 1분 정도 이야기를
부평역 북측 부평종합시장, 부평깡시장, 부평문화의거리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들로 붐빈다. 이 일대의 활기는 경인선 철도역 개통, 애스컴시티(미 육군 군수지원사령부) 미군 주둔, 수출산업공단 조성, 대우자동차·한국지엠 공장 가동 등 부평지역 성장사(史)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과거 모습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환승역·지하상가의 변화와 함께 생동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천시가 부평시장 일대를 포함해 인천지역유산 17개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문화유산(옛 문화재)이 ‘보존 가치’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지역유산은 ‘사회문화적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