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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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강원도 태백산 자락 江의 발원지를 찾아서 지면기사
황부잣집이 땅으로 꺼져 생겼다는 '황지연못' 낙동강 시작인근 옛 물길 복원 구간·황부자며느리공원 등 산책로 다양금대봉골 '검룡소' 석회암반 뚫고 용출된 지하수 한강으로서해서 거슬러 온 '이무기'가 용이 되려던 몸부림 등 전해져오십천 등 세 물줄기 '삼수령'과 매봉산 '바람의 언덕' 추천물은 생명의 근원이다.생명의 젖줄인 물을 분출해내는 발원지는 생명의 중심지로, 예로부터 신성하게 여겨져 왔다. 태백산 자락에는 3가지 강의 발원지가 있다.태백시내 중심가에 있는 황지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태백산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로 널리 알려졌다.태백과 삼척의 경계인 백병산에서 시작돼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의 발원지는 삼척시 도계읍이지만 낙동강, 한강, 오십천 등 세 강의 분수령이 되는 삼수령은 태백시 화전동에 자리잡고 있다.# 황지연못의 전설=황지는 태백시내 중심부에 있는 연못이다. 하루 5천톤의 물이 황지에서 솟아나와 낙동강 1천300리(520여㎞)를 흐른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 중지, 하지로 구분된다. 황지연못에는 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에는 겨울 태백산 눈축제 기간 눈·얼음 조형물이 세워진다. 인근에 황지자유시장이 위치해 있어 전통시장의 멋도 즐길 수 있다.황지의 명칭과 관련된 이야기는 크게 2가지가 전해진다. 하나는 널리 알려진 황씨 성을 가진 부자(富者)의 집터가 연못이 돼 황지가 됐다는 전설이다. 한 노승이 황부자의 집에 시주하러 갔는데 시주 대신 쇠똥을 퍼 주었다. 이것을 보고 놀란 며느리가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쌀 한 바가지를 시주했다.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해 큰 변고가 있을 것이니 날 따라오되 절대 뒤돌아보면 안된다"고 말했다. 며느리가 노승의 뒤를 따라 가다 도계읍 구사리 산등성이에 이르렀을때 집 쪽에서 천지가 무너지는 큰 소리가 났다. 며느리는 노승의 당부를 잊고 뒤를 돌아 봤는데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큰 연못이 됐고 황부자는 이무기가 돼 연못 속에서 살게 됐다. 며느리는 아이를 업은 듯 보이는 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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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경기도 근교로 떠나는 가족나들이 지면기사
완연한 봄을 알리는 4월이 시작됐다.도심 속 녹지 공간은 녹색으로 물들었고 들에는 꽃이 폈다.강변 흰 구름 사이로 비치는 밝은 햇살은 눈이 부셔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여행의 추억을 기록할 '다이어리'도 서랍장 깊숙한 곳에서 꺼낼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코로나19'란 복병이 난데없이 출몰해 여행객들의 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코로나19'로 인한 걱정에 선뜻 여행지를 결정할 수 없다면 아무 준비 없이 가볍게 떠났다가 올 수 있는 경기도 여행지를 추천한다.용인8경중 4경 '농촌체험의 場'원두막·들꽃광장·연꽃단지 인기# 탈 일상의 전원체험 공간, 용인농촌테마파크용인8경 중 제 4경에 속하는 용인농촌테마파크는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향기를, 아이들에게는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된 테마형 체험단지다. 이 곳에는 크게 식물생장을 통한 생태계 순환을 이해하고 곤충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치는 체험관을 비롯 전통농가의 삶과 미래 과학농업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농경문화전시관, 계절별 꽃을 볼 수 있는 경관농업단지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원두막과 들꽃 광장, 꽃과 바람의 정원 등 각 시설에 속한 소규모 시설물이 특히 인기다. 아울러 초입에 있는 연꽃단지에는 연과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재배되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사진 촬영 명소다. 이 밖에 인근에는 법륜사와 대한불교열반종의 총본산인 와우정사 등도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경의선 철길·증기기관차 전시바람개비동산 등 출사지로 유명# 가족과 함께 평화를 배우는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임진각은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 관광지다. 이 곳에는 임진강철교, 자유의 다리, 실향민들이 북쪽의 가족에게 배례하는 장소인 망배단, 평화의 종, 임진각 평화누리 등이 있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이 중 임진각 평화누리는 분단의 아픔을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임진각을 둘러본 여행객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이 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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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삼다도 '4·3 다크 투어리즘' 지면기사
아기 안고 숨진 어머니 조형물 등 평화공원에 비극의 역사 담아한꺼번에 446명 희생된 북촌… 너븐숭이기념관·위령성지 위치학살후 암매장 장소로 이용된 비행장내 섯알오름 지하 탄약고성산일출봉 인근 터진목·우뭇개동산 등 600여곳 유적으로 남아유채꽃이 만발한 제주의 4월.72년 전 봄에도 꽃은 피었지만 제주도민들은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제주4·3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까지 6년 6개월 동안 전개됐다.섬 곳곳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제주 전체 인구 약 30만명 중 10%인 3만여명이목숨을 잃거나 행방불명됐다. 또 중산간마을 95%가 소실됐다.4·3의 비극과 아픔은 600여 곳의 유적으로 남았다.유적을 방문하는 4·3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은 과거를 반성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제주4·3을 알려면 4·3평화공원으로2008년 3월 개관한 제주4·3평화공원은 4·3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고 있다. 전체 면적은 39만5천380㎡로 위령제단에서는 연중 4·3희생자에 대한 참배가 이어진다. 위패봉안실에는 1만4천532명의 희생자의 위패가, 행방불명인 묘역에는 3천913명의 비석이 들어섰다.1949년 1월 6일 변병생(당시 25세)과 그녀의 두 살배기 딸은 4·3평화공원 인근 봉개동 오름에서 군인들에게 쫓기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후일 눈 더미 속에서 발견된 어머니는 죽어가는 순간까지 아기를 꼭 껴안고 있었다. 공원에는 죽어간 두 생명이 거센 바람에 흩날리는 눈과 같다는 의미로 '비설(飛雪)'이라는 조형물이 세워졌다.4·3평화기념관에는 6개의 상설전시관이 있다. '역사의 동굴'을 시작으로 '흔들리는 섬', '바람타는 섬', '불타는 섬', '흐르는 섬', '새로운 시작'으로 구성됐다. 비문 없는 비석, 해원의 퐁낭(팽나무), 희생자들의 얼굴 사진이 내걸린 전시물은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다랑쉬 특별전시관'은 4·3당시 동굴 속에 숨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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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대구·경북 봄꽃 명소 4곳 지면기사
의성 산수유마을 10만그루 군락 이뤄숲실마을 산책로 물감 엎질러놓은 듯최대 참꽃 군락지 비슬산 핑크빛 장관김유신장군묘·대릉원돌담길·보문단지경주는 시내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대구 하중도 9만8500m 유채꽃단지도일상은 멈췄지만 계절은 흘러간다.코로나19가 휩쓴 삭막한 도시에도 꽃망울은 맺힌다.곳곳을 장식하는 새하얗고 샛노란 꽃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시름을 잠시 잊게 한다.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축제는 물론 꽃놀이조차 마음껏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들을 지면으로나마 즐겨보자.# 경북 의성 산수유경북 의성 사곡면 산수유마을(화전리)은 3월 말이면 온통 노랗게 물든다. 산수유 시목지로 유명한 이곳은 수령 3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만 3만5천여 그루에 달한다. 비교적 최근에 심은 나무까지 더하면 10만그루 넘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마을 전체가 산수유 물결을 이룬다. 산수유의 매력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만 그친다면 아쉬울 일이다. 의성군에서 알려주는 산수유마을 관람 포인트를 알아두자.- 할매할배바위 앞을 지나치지 말 것골짜기 따라 꽃길 산책로를 걷다 보면, 화전2리 마을 어귀에 다정히 쌍을 이루는 할매할배바위가 또다른 마을의 시작을 알린다. 금줄을 두른 할매할배바위는 마을의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오래전, 자식이 없던 부부가 바위에 치성을 드려 아들을 얻었다는 얘기도 전해져온다. 마을에서는 지금도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할매할배바위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산수유꽃은 숲실마을부터가 백미마을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눈앞에 보이는 산수유나무에 모여 들어 인생사진을 찍곤 한다. 하지만 지천을 덮은 산수유꽃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조금의 수고로움을 투자하자. 논·밭두렁을 따라 산비탈 둘레길을 따라 하염없이 올라가다가 적당한 땀이 온몸에 밸 때쯤 숲실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 화곡지에 이르는 산책로가 그야말로 백미다. 샛노란 물감을 엎질러놓은 양 현란한 산수유꽃의 매력을 만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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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경남지역 드라이브 코스 지면기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답답한 생활이 계속되면서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럴 땐 사람들과 접촉 하지 않고 바깥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자동차 드라이브도 권해볼 만하다.지난 2006년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100선에는 사천과 남해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비롯해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함양 지안재 야경, 거제 해금강 해안도로, 통영 산양일주도로 등 경남도내 14곳이 포함돼 있다.이후 많은 도로가 개설되면서 다양한 드라이브 코스가 나왔지만 정부가 인증한 경남도내 아름다운 길 14곳을 찾아 떠나보자.창원~고성 해안길 어촌·포구 정겨움 더해창포마을·동진대교 지나 공원·박물관도법동·세포마을은 낚시·캠핑 겸할수 있어# 창원 창포~고성 동해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포구에 앉아 낚시도 할 수 있는 창원시 진전면 창포리~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국도 77호선을 찾아봤다. 창원 진전면 창포 해안길을 따라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동진교를 지나 고성군 내산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시원한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바다와는 달리 작은 어촌과 포구들이 정겨운 곳이다. 창원 진동면 태봉고 앞 국도를 따라가다가 진동면을 지나 신기마을 앞에 좌회전 신호가 있다. 여기부터 왼편 바다가 시원스럽게 보이기 시작하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 이정표가 보이고 창포마을이 나온다. 썰물일 때는 긴 갯벌이 나오지만 밀물일 때는 언제 그랬냐 싶게 푸른 바다로 모습을 바꿔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창포마을을 조금 지나면 창포와 고성군 동해면을 잇는 연륙교인 붉은 색의 동진대교가 모습을 드러낸다.동진대교를 건너면 답답했던 마음을 뻥 뚫어주는 바다 풍경이 눈길을 잡는다. 대교 끝에서 왼쪽 길로 내려가면 외산리 마을로, 직진을 하면 내산리로 가게 된다. 두 갈래 길이지만 어느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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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사랑이 싹트는' 전북 남원 봄나들이 지면기사
4대 누각 '광한루' 대표 명물오작교·버드나무 등 '로맨틱'춘향 일대기 꾸민 테마파크도바래봉·정령치·선유폭포 등지리산 등반 '서북능선' 추천고원분지 운봉 동편제마을…황산대첩비·혼불문학관 눈길'미스터 션샤인' 배경 서도역관광객들 몰려 신흥명소 각광'춘향전의 고장' 남원에도 봄볕이 들었다. 겨우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남원의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남원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눈 광한루원,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리는 지리산,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된 옛 서도역 등 풍성한 봄철 볼거리를 품고 있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속삭인 광한루봄은 사랑을 꽃 피우기 좋은 계절이다.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났던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주무대로 봄 나들이에 적격이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갈 만큼 만듦새가 뛰어난 광한루는 옥황상제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고스란히 옮겼다.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했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아 정취를 더했다.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깃든 돌다리다. 최근 오작교의 다리 상판석에서 '원형 윷판성혈'과 '칠성성혈'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성혈은 돌 표면에 새긴 홈을 말한다. 조선 선조 15년(1582년) 당시 남원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수리하면서 다리를 새로 놓고 이를 오작교라고 부르게 되면서부터 광한루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오작교에 서린 우주관을 나타내는 원형 윷판은 상판석 중앙, 칠성성혈은 우측 상판에 새겨졌다. 향토 사학자들은 윷판의 원형은 달나라의 우주이고, 윷판 가운데 가로 세로로 새겨진 일곱 개 별의 성혈은 칠월과 칠석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했다.오작교와 함께 방장정, 영주각 등이 삼신산을 이룬다. 짙은 녹염의 물가로는 버드나무 고목이 줄지었고 깊고 짙은 숲그늘과 고풍스러운 전각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남문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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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시간여행의 도시' 전남 나주 지면기사
나주목문화관·금학헌·금성관 등 읍성 역사공부 / 서성문 인근 '39-17 마중'에선 동학농민혁명 접해'나빌레라 센터' '남도 정미소' '밀레날레 마을미술관 Ⅰ관' 등 도시재생이 낳은 문화공간들도 많아나주는 시간여행의 도시다.'2천년 시간여행 나주'와 '천년목사고을 나주'라는 문구는 예로부터 남도 행정과 문화의 심장부였던 나주 역사의 깊이와 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주읍성권을 비롯해 영산포 근대문화권, 반남고분군 등 나주 볼거리는 다채롭다.'코로나 19'를 날려버릴듯한 봄볕을 받으며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나주를 찾아 '뚜벅이' 시간여행을 떠난다.# 나주읍성, 시간 속을 걷다광주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 나주에 들어서면 옛 4대문중 하나인 동점문(東漸門)이 시야에 들어온다. 일제강점기에 헐렸던 것을 지난 2006년 9월에 복원했다. 적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성문 앞에 반원형의 옹성(甕城)을 둘러친 것이 특이하다.나주여행은 마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까마득하게 오래된 2000년 역사의 속살을 헤집는 시간여행이다. 두발로 걸어가며 나주목(牧)문화관을 비롯해 인접한 목사내아(금학헌), 금성관을 차례로 거쳐 '호남의 행정중심지'였던 나주의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나주목문화관에서는 '나주읍성 둘러보기' 등 6개 공간을 돌아보며 나주의 역사변천과 인물, 읍성내 관청 등에 대해 상세하게 접할 수 있다. 옛 나주읍성 모습은 축소모형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웅장한 '나주목사 행렬행사' 역시 70여 명의 인물을 한지 인형으로 생생하게 재현해 눈길을 끈다.'금학헌'(琴鶴軒)으로 불리는 목사내아(內衙)는 나주 목사가 거처하던 살림집이었다. 성안에 있던 관아건물 가운데 '금성관'(객사)과 '정수루'(동헌 출입문)와 함께 원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정을 베푼 목민관으로 유명한 '학봉 김성일 방'과 '독송 유석증 방', 인·의·예·지실이 마련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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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대전·청주 잇는 '대청호 오백리길' 지면기사
자연부락·소하천 포함 등산로·산성길·옛길 등 200㎞ 21개 테마4구간 '슬픈연가' '7년의 밤' '창궐' 등 드라마·영화 촬영 유명세1구간 캠핑장·민평기 가옥… 2구간 농촌체험 가능한 찬샘마을3구간 관동묘려·5구간 백골산성·21구간 구룡산장승공원 추천비상등을 켠 채 이대로 도롯가에 멈춰 서고 싶은 날이 있다.삶이 주는 막막함이다. 질퍽한 흙길을 지나 땅 끝에 닿았다. 미혹과 번뇌를 벗어난 깨달음의 피안(彼岸)은 물 한가운데 섬처럼 떠 있는 듯 했다.미동조차 없는 거대한 호수에 오리 한마리가 떠다닌다. 그 움직임이 작은 파동으로 발끝에 전해졌다.'괜찮다'. 나무숲에 부는 바람이 말해주었다. '아무 것도 아니다'. 이름 모를 빛깔 고운 새가 지저귄다.수면 위로 부서지는 햇빛이 눈부시다. '너의 삶도 그러할 것이다'. 물과 바람과 햇볕이 건네는 나지막한 목소리에 눈을 감고, 가만히 귀 기울여 들었다.대청호오백리길에서는 누구나 오롯이 혼자였으나 결코 결핍하진 않았다.대청호는 대전과 충북 청주 등지를 걸치고 있는 인공호수다. 오른쪽으로 청주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왼쪽으로 대전 대덕구 미호동을 가르는 대청댐이 5년여 공사 끝에 1980년 12월 들어서면서 길이만 80㎞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가두고 있는 물은 14억9천만t으로 국내 최대인 소양호, 충주호 다음이다.대청호는 대전·충청권의 젖줄이자 지역주민들의 쉼터에서 10년 전 사람과 산과 물이 만나는 녹색생태관광사업의 하나로 '대청호오백리길'이 조성돼 한해 2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2011년 8월 대전발전연구원 녹색생태관광사업단이 발행한 소식지를 보면 대청호오백리길의 역사적 유래가 나온다. '대전·충청권 지역 대청호 주변 자연부락과 소하천을 모두 포함하는 200㎞ 도보 길로 등산로, 산성길, 임도, 옛길 등을 포함하고 있다. 5개 지자체 도보길인 대전 대청호로하스길, 대청호반길, 옥천 향수길, 보은길, 청남대 사색길 등을 포함하고 대청호 전체 상징성과 대전·충청권에 걸쳐 있는 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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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호반의 도시 춘천 서면 '낭만 드라이브' 지면기사
의암호변 이어진 도로 빼어난 경관 '핫플레이스'SNS 달구는 '포토존' 카페들… 야외정원 등 인기레고랜드 들어설 중도, 소양강 너머 '도심야경' 매력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강원도 춘천시 서면은 시내에서 가려면 배를 타야 할 정도의 교통 오지였다.이제는 의암호변을 끼고 이어진 도로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올 만큼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로 '핫'하다.사계절 특유의 경관을 뽐내는 의암호와 중도가 한눈에 보이는 풍경을 지닌 카페들은서면을 SNS·인터넷 스타로 만들었으며 많은 이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카페만 방문한다면 이곳을 다 즐겼다고 할 수 없다.주변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 등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춘천 서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의암호 보며 인생샷 '찰칵'의암호와 중도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힐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카페들은 드라이브 코스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강에서 부는 상쾌한 바람을 타고 커피 향이 코끝을 스쳐 지나가면 가던 길을 멈추게 된다.도로변 곳곳에서 성업 중인 카페만 어림잡아 5곳 정도다. 카페에서 보이는 리버뷰는 1분1초를 매번 셔터 찬스로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게시한다면 "이곳이 어디야?"란 댓글이 끊임없이 달릴 것이다. 들어갈 때 휴대폰 배터리양을 확인해야 한다. 휴대폰이 꺼지는 순간 그 광경을 카메라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득 안고 카페 문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카페 카르페와 이디아커피 춘천의암호점은 주말마다 매장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의암호가 보이는 야외 정원 때문이다. 주말에 야외 정원에서 푹신한 소파에 앉아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인근의 아메카제와 카페룬, 어반그린 등과 같은 카페는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입맛대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명소다.# 중도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야경에 '심취'해가 떨어진 시간에 춘천대교를 지날 때 어두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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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19세기 후반 모습 간직한 '인천 개항장 거리' 지면기사
인천역 출발 '차이나타운' 짜장면 박물관·조계경계석·대불호텔 보고은행거리 지나 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잇는 '역사공부 코스' 매력적근대건축물 개조한 '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볼만한 문화공간옛 병원 리모델링 등 아날로그 정취 살린 '싸리재' 다양한 카페 눈길19일은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깬다는 경칩 사이의 우수(雨水)였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선 19세기 후반 개항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인천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인천의 시간 여행지는 중구청을 중심으로 멀지 않은 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걷기 여행의 최적지이다. 대한민국과 인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시설들과 옛 식당,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변모한 문화 공간과 특색있는 카페까지 다양하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은 걷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서 보고, 먹고, 쉬면 된다.도심의 특성상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그중에서도 전철을 이용해 인천 중구까지 접근하면 좋다. 경인선의 동인천역과 인천역, 수인선을 이용한다면 신포역과 인천역을 기점으로 취향에 맞춰 동선을 짤 수 있다. 1~2시간 코스부터 여유 있게 걷고 즐길 수 있는 하루 코스까지 다양하다.# 역사 여행인천역에서 출발하면 길 건너편의 붉은 '패루(牌樓)'와 마주하게 된다. 패루를 지나면 차이나타운 거리가 펼쳐진다. 중국음식점이 몰려 있는 이곳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북성동 행정복지센터 쪽으로 접어들면 '짜장면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짜장면의 발상지인 '공화춘' 건물을 리모델링해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2층 규모의 이곳에선 짜장면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박물관을 나와서 '인천화교중산학교'를 지나 내리막길을 따라가다 보면 조계경계석이 있다. 조계경계석을 정면으로 볼 때 왼쪽이 청나라 조계지, 오른쪽이 일본 조계지다. 조계지란 개항도시에 자리잡은 외국인 거주지를 뜻하며, 이들 외국인은 행정권, 경찰권을 포함해 치외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