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인협회가 유사 단체에 중복 가입한 회원들의 입회 자격을 제한하는 정관을 도입하면서 수원지역 문학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회원 자격을 잃은 이들이 정관 개정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 협회 등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1월21일 수원 팔달문화센터에서 진행한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정관 제10조5항을 개정했다. 이 조항은 ‘수원문협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유사한 단체에 가입해 회원 혹은 임원으로 활동할 때는 자동으로 회원 자격을 상실한다’고 명
130년 역사를 지닌 베니스비엔날레를 기원으로, 세계 도시들은 2년마다 비엔날레를 개최하며 문화예술 도시의 위상을 구축한다. 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도시 정체성 문화전략을 나타내는 장치이며, 때로는 도시 재생의 촉매로 작동한다. 월드컵은 국가의 이름으로, 올림픽과 비엔날레는 도시의 이름으로 개최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구 수성구의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도시 이름이 아닌 구(區) 단위 최초의 사례일 것이다. 비엔날레는 전시 중심의 한시적 행사가 아닌, 실제 도시 공간 구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 물의
도자 주먹으로 계란을 내리친다. 관람객들은 산산조각난 계란 안에 숨겨져있던 한줄의 문장을 마주하게 된다. 3천개의 계란에는 관람객을 위로하는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마주한 위로의 말이 관람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하려는 순간 작가는 감정의 출처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관용구를 전복시킨 정나영 작가의 ‘부화의 조건’은 가장 인간적이게 느껴졌던 공감과 위로의 문구가 사실 인공지능의 작위적인 행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이 기획한 전시
子(쥐띠)=96년생 노력의 대가가 말 한마디로 모래성이 되니 입조심 하도록. 84년생 인연은 억지로 맺어지는 것이 아니니 공연히 일 벌이지 말고. 72년생 단체에서 이탈할일 생기니 입장표명 분명히 하도록. 60년생 한 가지 일에 전념하는 것이 좋으니 공연히 일 벌이지 말고. 48년생 감언에 속으면 불명예를 떠안게 되니 위증하지 말기를. 丑(소띠)=97년생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하였으니 남의 뒷담화 하지 말기를. 85년생 좋은 생각도 지금은 통하지 않으니 남의 일에 개입하지 말기를. 73년생 해서 안 되는 일은 단호히 거절하는
경인방송 최장수 프로그램이자 인디 뮤지션 발굴의 산실로 유명한 ‘박현준의 라디오가가’가 20주년을 맞는다. 경인방송(90.7㎒)은 오는 3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20주년 기념 특집방송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방송 횟수만 7천287회에 이르는 경인방송의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로 제작과 진행을 겸하는 ‘PDJ’(Producer + DJ)로서 20년간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 온 박현준 PDJ는 “3개월 버틸 줄 알았는데, 어느덧 20년”이라며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음악을 나눈 소중한 시간이 있기에
보통 ‘절’이라 하면 어느 산 중턱 조용한 곳에 자리 잡고 있거나, 도심 속에 있더라도 넓은 대지를 갖춘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이런 고정관념 때문인지 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용동 한 골목에 자리한 ‘능인사(能仁寺)’를 처음 마주했을 때 “절이라고 하기엔 낯설다”는 느낌을 먼저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색했던 느낌도 잠시, 골목과 절이 가까워 담장 안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에 “친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에서 계단 다섯 개만 오르면 대웅전에 닿는 절, 인천 최초의 불교 포교당인 능인사 안으로 들어가 봤다. ■스님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머무는 관광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 여기에 체험과 휴양이 결합된 관광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단순히 ‘보고 가는 관광’을 넘어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지’로 변모하고 있다. 과거 ‘당일 코스’에 머물렀던 관광 패턴은 점차 ‘1박 2일 이상 체류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관광의 질적 변화는 물론 지역경제의 구조까지 바꾸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은 세계적 가치의 자연유산과
인천시립교향악단 최수열 예술감독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말러 프로젝트’가 말러의 대표작 ‘대지의 노래’로 두 번째 무대를 연다. 인천시향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442회 정기연주회 ‘인천시향의 말러’(IPO Mahler ProjectⅡ)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향의 ‘말러 프로젝트’는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2028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모두 연주하는 기획이다. 인천시향은 지난해 12월 교향곡 9번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보통의 전곡 연주가 1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지만, 인천시향은 말러의
子(쥐띠)=96년 만우절이라 해도 심각한 거짓말로 남 속이는 장난은 자중하고. 84년 작은 이익 때문에 소중한 인연 잃지 않도록 주의하고. 72년 말 한마디 불행의 씨앗이 되니 없는 말 지어내지 말기를. 60년 사람을 돈으로 매수하는 행동은 뒤탈을 남기니 조심하도록. 48년 의견이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니니 원색적인 비난은 자제. 丑(소띠)=97년 남의 도움도 지나치면 후회를 남기니 적당한 선에서 하도록. 85년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일은 위험한 발상임을 알아야. 73년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후한 막는 길이
인천 부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유천블루스밴드가 4월24일 오후 8시 중구 신포동 라이브클럽 ‘흐르는물’에서 정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기타·보컬 정유천, 베이스 조영환, 드럼 이윤상으로 구성된 정유천블루스밴드는 최근 정규 앨범 ‘개뿔’을 발표했다. 내공이 깊은 블루스 뮤지션 정유천으로서는 1991년 솔로 앨범 이후 35년 만에 낸 정규 앨범이다. 정유천은 부평구에서 30년 가까이 라이브클럽 ‘락캠프’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새 앨범에는 강한 록 사운드의 타이틀 곡 ‘개뿔’을 비롯해 ‘터진개 블루스’ ‘21세기 블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