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제주는 단순한 휴가지가 아니다. 햇살이 가장 길게 머무르고, 바다가 가장 깊은 색을 띠며 제주의 자연과 마을, 먹거리와 사람들의 일상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계절이다. 흔히 제주 여름 하면 해수욕장과 푸른 바다를 떠올리지만, 진짜 제주의 여름은 그보다 훨씬 입체적이다. 꽃이 피고, 차가운 용천수가 흐르고, 짧은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이 익어가며, 마을마다 계절의 풍경이 다르게 쌓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2026 추천 제주 관광’ 콘텐츠 ‘지금이 가장 좋은, 제철 제주 여름’은 이런 계절
“고통의 재연이 아닌, 아이들의 ‘빼앗긴 삶’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김윤주(47·사진) 연출은 참사 희생자들과 자신의 나이대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출은 “그들이 살아있었다면 나와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밥을 먹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시작이었다”며 “사건을 단순히 다큐멘터리식으로 재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의도대로 무대에는 참혹한 고통 대신 유쾌한 파티를 즐기는 동창생들이 등장한다. 관객들은 극 중반까지 이들이 망자라는 사실을 눈치채
“하우스 아웃! 프리셋 아웃! 암전입니다. 오프닝 음악은 흐르고 있고요. 음악 사라집니다. 암전 유지되고요….” 지난 18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소극장 신포아트홀 건물 4층 극단 십년후 연습실. 김윤주 연출의 날카로운 ‘디렉션’이 귀에 꽂혔다. 연극 ‘메몰리57’의 담금질이 한창인 연습실은 배우 12명과 부연출자, 스태프, 그리고 십년후 대표인 송용일 협력연출 등이 뿜어내는 열기로 후끈했다. 제44회 인천연극제 대상 수상작이자 오는 26일부터 7월 4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메몰리57’의 막바지
子(쥐띠)=96년생 양자택일 고민 있다면 새로운 길 가는 것이 유리할 수도. 84년생 당당한 길이라면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하는 것이 책임감. 72년생 좋은 말도 지나치면 잔소리가 되니 훈계 적당히 하고. 60년생 쥐가 동굴에서 나오는 형상이니 신상에 변화 있을 듯. 48년생 먼저 나서면 일만 복잡해지니 차분하게 기다려보도록. 丑(소띠)=97년생 취업 등의 일로 사람 만나나 길이 열리니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85년생 윗사람 도움으로 문서 잡을 일 생기니 사업 등에 희소식이. 73년생 기회는 있을 때 잡는 것이 이로우니 강
인천 중구에 있는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어느덧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매달 3천여 명, 10년간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인천 지역 의료사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의료사의 의미 있는 발자취를 보여주는 핵심 공간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이다. 기념관이 문을 연 것은 지난 2016년 6월 13일이다. 인천 중구 ‘용동 큰 우물’ 옆 옛 ‘이길여 산부인과’가 있던 자리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지난 1958년 3층 규모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개원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이길여 총장은 1968년 귀국 후 기존 건물
子(쥐띠)=96년생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타인의 요구도 수용해 보도록. 84년생 시간은 걸려도 안전한 길 가는 것이 자기 발전에 이로운 선택. 72년생 시행착오 있더라도 노선 바꾸지 말고 가던 길 이어가고. 60년생 무거운 짐은 내려놓고 출발하는 것이 일 해결에 이롭고. 48년생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고운 법이니 겸손하도록. 丑(소띠)=97년생 지루한 일상이나 무모한 투자는 실패로 이어지니 조심하고. 85년생 금전 문제로 고민 하나 해결 기미 없으니 다른 길 찾아보도록. 73년생 지인 간에 문서 문제로 다툼 생기니 미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일본 요코하마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전시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고 있다. 1945년 한국의 광복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가 이어져 왔고, 그 사이에서도 두 나라의 예술가들은 교류를 해왔다. 언제나 평탄하고 균형적이지만은 않았지만, 공식적인 전시부터 개인적인 네트워크와 연대의 움직임 등 미술 교류의 역사는 다층적으로 이뤄졌다. 전시는 마치 낯선 길 위에서 모험을 하는 로드무비처럼 이어지며, 두 나라의 예술적
■ 마이클 잭슨, 사랑과 평화를 노래하다┃송영주 지음. 써네스트 펴냄. 192쪽. 1만5천원 1958년 늦여름 밤, 한 아기의 울음소리가 병원에 울려 퍼졌다. 낮에는 제철소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클럽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무대에 선 조 잭슨(Joe Jackson)과 캐서린 잭슨(Katherine Jackson) 부부 사이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난 것이다. 이 부부의 일곱번째 자녀였다. 캐서린은 이미 여섯 아이의 이름을 지은 터였기 때문에 쉽게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친정엄마가 말했다. “그럼… 마이클은 어떠니?” 그 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