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웰니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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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항해 ‘글라이더스 왕산 선셋 요트투어’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8·끝)] 지면기사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께 도착한 인천 중구 왕산 마리나.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 너머로 어느새 살짝 해가 지려는 듯한 하늘이 보이자 괜히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이날은 인천 웰니스 관광지 중 하나인 ‘글라이더스 왕산’의 ‘선셋 요트투어’를 체험하는 날이었다. 최근 2주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로 인해 여러 번 일정을 미룬 끝에 방문하게 돼서인지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이날 타게 된 요트는 10인승 ‘써니호’였다. 구명조끼를 입는 등 준비를 마친 끝에 오후 5시50분 출항했다. 인천시체육회 소속으로도 활동했던 국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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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에서 찾은 마음의 여유 ‘전등사 템플스테이’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7)] 지면기사
쉴 틈 없이 바쁜 일상을 허겁지겁 수습하다 보면, 그저 ‘무작정 쉬고 싶다’는 본능에 가까운 욕구가 나도 모르게 밀려드는 순간이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라고 신호를 보내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그때 망설이거나 주저해선 안 된다. 바로 모든 걸 멈춰야 하는 순간이다. 걱정을 내려놓자. 차라리 몸과 마음의 여유를 돌볼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만났다 생각하고, 하루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기로 마음을 먹어보자. 그렇게 했다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마친 셈이다. 간단히 예약을 마치고 ‘전등사 템플 스테이’를 향해 출발하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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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스며든, 예술에 빠져든 ‘해든뮤지움’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6)] 지면기사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이들이 들러보면 좋을 만한 공간이 인천 강화도에 있다. 산과 숲에 둘러싸여 ‘자연 속 예술공간’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해든뮤지움’(인천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101번길 44)이다. 지난달 20일 찾은 이곳은 주변 나무와 잔디가 며칠 동안 내린 비를 머금어 더 싱그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러한 자연과 어우러진 특이한 구조의 건축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다. 해든뮤지움은 2013년 강화도에 개관한 인천 대표 사립미술관이다. 열린 미술관으로서 더 많은 사람이 자연과 어울리고 예술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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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쉼표 찍는 영종도 ‘뜨리니 요가&싱잉볼’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5)] 지면기사
하루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생활 속,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다. 잠시 눈을 감고 복잡한 생각을 비워내려고 해도, 어느새 몸에 힘이 들어가고 집중하지 못하는 등 현대인들에겐 ‘명상’ 자체가 어색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루쯤은 스트레스를 덜고 마음에 쉼표를 찍고 싶은 이들이 가면 좋을 만한 장소가 인천 영종도에 있다. ■ 복잡한 일상에서 한발 떨어진 공간 ‘반나절 리트릿’(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 체험을 위해 지난 17일 ‘뜨리니 요가&싱잉볼’(인천 중구 백운로안길 27)을 찾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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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100년된 시골집에 책방·북스테이 ‘국자와 주걱’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4)] 지면기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하루 종일 책 속에 파묻혀 쉬고, 먹고, 잠드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그 내용이 고스란히 꿈에서 멋진 장면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다. 그 꿈이 실현되는 공간이 100년 가까이 된 시골집에서라면 어떨까. 인천 강화도 한적한 마을에 그림처럼 자리 잡은 농가 주택 책방 ‘국자와 주걱’(인천시 강화군 강화남로428번길 46-27) 얘기다. 책방과 숙박이 결합한 국자와 주걱이 강화도에 문을 연 건 2015년 겨울로,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 지금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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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와 북 스테이·책놀이 치유… 강화 ‘바람숲그림책도서관’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3)] 지면기사
강화도 초지대교를 건너 초지진과 덕진진을 지나 굽이진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그림책 한 장면처럼 산자락 아래 얌전히 자리 잡은 한 건물이 눈에 띈다.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인천시 강화군 덕진로159번길 66-34)이 바로 그곳이다. 책장을 넘길 듯한 상쾌한 바람이 살랑이고, 나무들이 속삭이듯 인사하는 이곳은 그 이름처럼 바람과 숲, 그림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다. 지금처럼 많은 이들이 그림책을 즐기기 전인 지난 2014년,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 전문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다. 운영자인 최지혜 관장은 공공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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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 가족 치유공간 ‘남동구 반디세상’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2)] 지면기사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야 한다. 그 공간이 자연에 둘러싸인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아이들이 마냥 즐거울 수 있는 공간, 아이뿐 아니라 일상에 지친 어른까지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인천 남동구 도림북로 19번길 12의26에 위치한 자연 속 가족 놀이터, ‘반디세상’이다. 반디세상은 가족치유공간이자 어린이도서관으로 2007년 처음 이곳에 문을 열었다. 반디세상은 본관 건물과 야외 놀이터, 동물농장, 텃밭, 맨발걷기길까지 전체 공간이 4천㎡는 족히 넘는다. 놀이 연구가이기도 한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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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인천 웰니스 관광… 올해 8곳 신규 선정 총 30곳 운영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 지면기사
치유관광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치유관광산업 육성법’이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치유관광은 신체·정신의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를 일컫는 말이다. 웰니스는 영어 단어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 건강의 균형을 추구하는 활동을 뜻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1년부터 ‘인천 웰니스 관광지 선정 제도’를 통해 지역 고유의 웰니스 관광자원 발굴과 콘텐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2023년엔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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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음악·커피 어우러진 힐링공간 ‘베토벤하우스’ [즐기자! 웰니스 인천Ⅱ·(1)] 지면기사
불후의 작품을 수없이 남긴 베토벤에게 따라붙는 수식어가 두 개 있다. ‘천재 작곡가’ 그리고 ‘지독한 커피광’이다. 밥은 굶어도 커피는 거르지 않았던 베토벤은 매일 아침 원두 60알을 꼼꼼하게 센 뒤 핸드밀로 갈아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고 한다. 생활비의 4분의 1을 오롯이 커피 원두를 사는 데 썼다는, 모든 음악가 중 가장 커피를 사랑한 베토벤의 정신을 기리며 만든 공간이 인천에 있다. 인천시 중구 용유서로 2번길 11에 위치한 힐링 공간 ‘베토벤하우스’(Beethoven Haus)다. 이곳에서는 건축, 음악, 커피를 동시에 즐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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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자! 웰니스 인천·(8·끝)] 왕산마리나 '현대요트' 지면기사
낭만을 건져 올려, 특별한 내가 되는 시간 30인승 '단테호'·10인승 '홀리데이·코스모스호' 운항… 서해 낙조 '붉은 감동'마리나항 수십대 정박 이국적 풍경에 체험객들 "인천에 이런 곳 있을줄 몰랐다"1인당 3만~6만원 매 정시에 출항·시민은 20% 할인… 이완명상 등 패키지 추천럭셔리, 호화로움, 영화 속 주인공들이 홀로 즐기는 모습…. '요트'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된 요트가 이색 관광상품으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수도권에서 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왕산마리나길 143)에 있는 '현대요트'를 찾아가면 이색 요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현대요트는 지난 2021년 인천관광공사의 '웰니스 관광 힐링 명소'로 지정됐다.아직 늦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처서가 지난 지금은 요트 체험의 적기로 볼 수 있다. ■ 붉은 노을과 윤슬…서해 한가운데서 낭만을주말인 지난 24일 현대요트를 직접 타보기 위해 왕산마리나항을 찾았다. 마리나항 일대에 정박돼 있는 요트 수십여 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현대요트가 제공하는 요트의 종류는 크기별로 세 가지다. 현대요트가 가장 최근에 도입한 단테호는 2개의 배를 붙여놓은 쌍동선 형태로 승선 인원이 최대 30명으로 가장 많다. 크기와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작은 배보다 흔들림이 적다. 단체 모임과 이벤트, 파티, 워크숍 등에 적합하다.승선 인원이 최대 10명인 홀리데이호와 코스모스호는 '세일링 요트'다. 단테호보다 크기가 작아 소규모로 이용하기 좋다. 세일링 요트는 바람을 타고 움직인다. 엔진을 이용해 먼 바다로 이동한 뒤 엔진을 끄고 항해한다.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속 명대사를 떠올리게 한다.이날 기자가 탑승한 요트는 '단테호'였다. 서해의 묘미는 아무래도 '일몰'이 아니겠는가. 서해 낙조를 보기 위해 오후 6시 요트를 선택했다. 이날은 일몰 시간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