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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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레이어, 겹겹이 쌓여 인천이 되기까지 [인천문화산책]
길고 긴 무더위의 끝자락이 보일 듯합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눈에 띄는 전시들이 열리고 있네요. 주변 개항장 거리에 많은 갤러리와 문화공간에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천 부평에 있는 미쓰비시 줄사택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송주형 작가의 개인전 '미쓰비시-삼릉, 도시의 레이어'가 오는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전시장2에서 진행 중입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옛 일본육군조병창(부평 미군기지)을 중심으로 부평 공업지대의 공장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주택입니다. 미군기지, 공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까지도 다양한 가치와 갈등이 얽혀 있는 장소입니다. 송주형 작가는 이 공간을 단순히 역사적 유물로 인식하기 보단 장소가 형성하고 변화한 과정을 담고 있는 '레이어'(Layer)로 보고자 합니다. 작가는 미쓰비시 줄사택에 관한 사료와 구술 기록을 모으고, 이를를 아트 게임, 설치 미술, 단편 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별로 미쓰비시 줄사택을 거쳐간 사람들과 변화 과정을 느껴볼 수 있는 웹빌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트 게임을 선보입니다. 또 해당 지역에 존재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아트 필름 '지붕 위 새하얀 피크 세 개, 자포니카 꽃을 닮았네'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모두 8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인물과 사물들이 등장합니다. 작가는 사람뿐 아니라 줄사택, 숟가락, 벽지, 기타 피크 등으로 세월의 흔적이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독립기획자 임종은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평했습니다. “이것은 이곳이 지금까지 남겨진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목소리와 경험을 배제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도를 반영합니다. 소외된 감각의 기억은 이 장소에 남겨졌고, 보이지 않는 것처럼 취급된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생생하게 소완해 역사, 지역, 삶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고, 이를 예술적으로 실천하고 확장해 확인해줍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 이후 이달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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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 한자리…‘2024 뮤직 플로우 포럼’ 개최
국내외 음악 산업 관계자와 뮤지션이 모여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여는 '2024 뮤직 플로우 포럼'이 오는 31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열린다. 부평구문화재단과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달 30~31일 부평아트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대중음악축제 '2024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8월5일자 15면 보도)의 일환이다. 뮤직 플로우 포럼은 부평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지역 주민, 국내외 음악 전문가, 관련 기관 실무자 등을 초청해 음악산업 발전에 관한 세미나와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루비레코드, 플럭서스, MPMG, 미러볼뮤직 등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소속 20개 레이블 회사가 참여한다. 포럼 첫 번째 주제는 '음악산업 네트워킹'이다. 월드와이드 인디펜던트 네트워크(WIN) 일본 IMCJ 이사이자 뮤직 알리 재팬의 사업개발 담당 브렌든 게프니, 프랑스 올핏의 아시아 비즈니스 책임자 알토낭 마흘리에, WIN의 최고경영자 노에미 플라나스, 사운드리퍼블리카 공동대표이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부회장인 노건식 등이 참석한다. 두 번째 주제는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음악, 영상, 캐릭터 등 크리에이티브 산업에 격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한 'AI, 기회인가 위기인가'다. 올해 출범하는 한국엔터테크산업협회 박찬재 대표가 좌장을 맡고, 이종필 뉴튠 대표, 주상식 비트블루 대표, 작곡가 겸 프로듀서 NUVO 등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 분야 국제 협회·단체, 기업, 레이블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정보 공유 프로그램 '밋업'도 마련했다. 행사 참가는 부평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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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갑성 친일밀정설 허구 규명…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논문집 발간 지면기사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산하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총서 4호로 독립운동가 이갑성(1889~1981) 선생에 관한 '3·1운동과 연당 이갑성 추모 논문집'을 발간했다.이 책은 2006년 12월 개최된 '민족대표 33인의 재조명 학술회의'에서 김창수(동국대)·유준기(총신대) 교수가 쓴 논문, 지난해 8월 '민족대표 연당 이갑성 추모 학술회의'에서 이정은(3·1운동기념사업회)·이태룡(인천대)·허동현(경희대) 등 연구자들이 쓴 논문을 화보와 함께 엮었다.이들 논문에 따르면 이갑성은 1919년 2월 경성의 학생대표를 규합하고, 종교 지도자들과 연계해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선언서'를 선포했다. 경성뿐 아니라 함남 함흥, 대구, 경남 김해·마산, 전북 군산 등지에도 학생을 보내 '선언서'를 배부했다. 이갑성은 3·1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붙잡혀 3년여 옥고를 겪었다. 1924년 민립대학 설립을 위한 강연 활동을 하다 붙잡혀 2년, 1931년 신간회 간사로 활동하다 6개월, 이밖에 상하이 망명 후 펼친 독립운동으로 여러 차례 경찰서와 감옥, 형무소 등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이갑성은 초대·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광복회 초대 회장을 거쳐 2대 회장에 당선된 직후 '친일 밀정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한 허위 광고를 신문에 낸 사람이 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마무리됐다.하지만 1981년 이갑성이 작고한 직후 다시금 잡지에 거짓 내용이 게재돼 친일 밀정설에 빠졌다. 책에 실린 논문들은 이갑성에 대한 밀정설이 사실이 아님을 규명했다.책을 엮은 인천대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박사는 "이갑성 지사는 3·1운동 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립만세' 소리가 메아리치게 한 공적이 가장 큰 분인데, 광고나 기사 형식을 빌려 거짓을 유포함으로써 '친일 밀정'이란 누명을 들씌운 것은 매우 큰 죄악"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거짓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밝혀 나가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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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쏭' 동요 콘테스트 10월 인천서 본선 대회 지면기사
주최측 지정한 60곡중 한곡 선택유치·초등·일반·국제부로 나눠내달 19일까지 예선 동영상 제출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150곡에 달하는 창작 동요 '어머나쏭'을 소재로 한 동요 콘테스트가 인천에서 열린다.비영리 민간단체 '어머나쏭'과 'K-KIDS SONG 세계화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19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숭덕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어머나쏭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변신해 아이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고 슬그머니 가르침을 주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에 관한 동요다. 대부분 동물, 곤충, 물고기가 주인공인 150곡의 짧고 재미있는 노래 묶음이다. 동화작가이자 동요 작사가인 이윤희 전 인천재능대학교 교수가 모든 곡을 작사했다.대회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지정한 어머나쏭 60곡 가운데 한 곡을 택해 노래한다.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일반부, 지구별부(국제부)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은 어머나쏭 홈페이지(amnsong.com)를 참조해 내달 19일까지 동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하면 숭덕여고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어머나쏭 녹음권을 준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상금 50만원, 부문별 우수상은 상금 30만원, 인기상은 상금 10만원과 함께 상장을 수여한다.어머나쏭 이윤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나친 상업성에 매몰돼 어린이에게 어른 대상의 트로트 등 발달단계에 맞지 않은 가요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며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한 동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어린이 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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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 송도의 즐거운 낮과 화끈한 밤… '무더위와 안녕' 지면기사
내일부터 9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서 '맥주축제' 릴레이 공연&버스킹 무대·디제잉 비트 '물총대전'다국적 먹거리 즐기며 불꽃놀이 감상 'K페스티벌'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대표적 여름 축제 '송도맥주축제'가 찾아온다.제14회 송도맥주축제가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인방송과 송도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송도맥주축제는 기존 뮤지션·버스커들의 공연뿐 아니라 디제잉(DJing) 비트에 맞춰 즐기는 '물총 대전', 길이 30m 모래해변 '메버릭비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축제는 생맥주, 하이볼, 전통주 등 주류를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Beer & Spirit', 불꽃놀이의 향연을 펼치는 'Fireworks', 다국적 먹거리를 즐기는 'Food & Snack'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송도맥주축제의 백미, 9일 동안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의 주요 출연진은 데이브레이크(23일), 인순이(24일), 바리톤 김동규(25일), 여행스케치(26일), 포크가수 김희진(26일), 미스터트롯2 출신 김용필(27일), 김경호(28일), 현숙(29일), 김수찬(29일), 박미경(30일), 서영은(31일), 로맨틱펀치(31일)로 호화롭다. 이외에도 댄스팀 슈퍼퀸즈, 성악팀 라클라쎄, 전통타악팀 아작을 비롯해 30여 팀의 뮤지션이 공연과 버스킹 무대를 꾸민다.2011년 시작된 송도맥주축제는 지난해 70만명이 찾는 등 인천의 대표적 여름 축제로 성장했다. 송도맥주축제 관계자는"K-드라마와 K-푸드를 잇는 K-페스티벌의 대표적 문화 이벤트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지난해 송도맥주축제에서 열린 불꽃놀이 이벤트 모습. /경인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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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생교육원-아트쇼조직위원회 '공동협력 협약' 지면기사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행·조민수)은 최근 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이사장·정광훈)와 기관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아트쇼 홍보 활동,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기로 했다.정광훈 인천아트쇼조직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아트쇼의 성공적 개최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앞으로도 진흥원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두 기관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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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당수 뛰어드는 심청… 프랑스 배우와 명창의 협연 지면기사
내달 7일 백령도 심청각 기획 공연에르베 페조디·판소리 김경아 무대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 주인공 심청이 바닷물에 몸을 던진 '인당수'의 유래로 알려진 서해 최북단 섬 인천 백령도 심청각에서 한국의 명창과 프랑스 연극배우가 판소리 '심청가' 공연을 펼친다.사단법인 우리소리는 내달 7일 오후 4시30분 백령도 심청각 일대에서 김경아 명창과 최영호 고수, 프랑스 극작가이자 연극배우 에르베 페조디(Herve Pejaudier)가 협연하는 기획 공연 '청淸, 따라간다'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공연에서 김경아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을 부르기로 했다. 심청이 아버지 심 봉사의 눈을 뜨게 하고자 공양미 300석에 차디찬 인당수에 뛰어드는 대목은 고전소설 '심청전'과 판소리 '심청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면 중 하나다.인당수는 해상 교통 요충지였던 백령도 앞바다라는 설이 있다. 1999년 백령도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인천 옹진군 백령면 진리에 심청각이 세워졌다. 백령면 연화리는 심청이 환생해 연꽃에 밀려온 곳이라 하여 붙은 지명이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에르베 페조디와의 협연이다. 에르베 페조디는 판소리에서 소리꾼 역할보다는 사설을 연기하는데 치중하는 '아니리 광대'로서 무대에 선다. 그는 배우자 한유미 씨와 함께 2012년 설립한 단체 K-vox를 통해 프랑스에서 해마다 판소리 축제(K-vox Festival)를 개최하는 '판소리 전도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에는 김경아 명창이 쓴 판소리 창본·해설서 '강산제 심청가'를 한유미 씨와 함께 프랑스어로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8월7일자 14면 보도=[인터뷰…공감] 프랑스의 '판소리 전도사'… 한유미·에르베 페조디에 부부)우리소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서해 5도 평화자유특별구역 지정과 백령·대청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정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심청가의 무대이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한국의 명창과 프랑스 판소리 전문가가 공연을 펼친다는 소식에 문화예술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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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일상 속 감성 콘서트 ‘간.단.콘’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가을 문턱에 접어드는 내달 초 야외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릴레이 공연 '간.단.콘'을 개최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간.단.콘' 공연이 내달 2일부터 7일까지 매일 낮 12시 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4일과 5일에는 오후 6시 20분, 7일에는 오후 2시에 추가 공연이 마련됐다. 출연진은 모두 9개 팀이다. 2024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밴드 '삼점일사(3.14)', 여름날을 그리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 '하지(HAZI)', 톡 쏘는 매력의 요들을 연주하는 밴드 '스위스 탄산수', 관객소통형 오페라 성악가 3인조 '백stage', 삶을 위로하며 전국을 유랑하는 '집시유랑단', 매 순간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원맨 밴드 '로로' 등이다. 추가 공연에서는 기타와 카혼으로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는 남성 보컬 듀엣 '알파카어쿠스테이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브라스 앙상블을 선보이는 '루체블래져', 프렌치 집시음악의 재즈 콰르텟 '핫클럽디코리아'가 무대를 꾸민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인천문화재단과 협업해 문화예술의 지역화와 지역 예술의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간.단.콘'은 지난 상반기 8차례 공연을 진행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무료이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등을 보면 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바닷바람을 머금은 산과 하늘, 날로 변화하는 인천의 감성을 발견할 수 있는 콘서트"라며 “점심 시간과 퇴근 시간 등 일상 속에서 감성을 채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함께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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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요 100주년 맞아 ‘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인천서 열려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150곡에 달하는 창작 동요 '어머나쏭'을 소재로 한 동요 콘테스트가 인천에서 열린다. 비영리 민간단체 '어머나쏭'과 'K-KIDS SONG 세계화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19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숭덕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어머나쏭 동요 콘테스트' 본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어머나쏭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변신해 아이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고 슬그머니 가르침을 주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에 관한 동요다. 대부분 동물, 곤충, 물고기가 주인공인 150곡의 짧고 재미있는 노래 묶음이다. 동화작가이자 동요 작사가인 이윤희 전 인천재능대학교 교수가 모든 곡을 작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지정한 어머나쏭 60곡 가운데 한 곡을 택해 노래한다.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일반부, 지구별부(국제부)로 나눠 진행된다. 예선은 어머나쏭 홈페이지(amnsong.com)를 참조해 내달 19일까지 동영상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하면 숭덕여고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대상은 상금 100만원과 어머나쏭 녹음권을 준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상금 50만원, 부문별 우수상은 상금 30만원, 인기상은 상금 10만원과 함께 상장을 수여한다. 어머나쏭 이윤희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나친 상업성에 매몰돼 어린이에게 어른 대상의 트로트 등 발달 단계에 맞지 않은 가요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며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한 동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어린이 문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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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의 피날레, 제14회 송도맥주축제 23일 개막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대표적 여름 축제 '송도맥주축제'가 오는 23일 찾아온다. 제14회 송도맥주축제가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9일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인방송과 송도맥주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송도맥주축제는 기존 뮤지션·버스커들의 공연뿐 아니라 디제잉(DJing) 비트에 맞춰 즐기는 '물총 대전', 30m 길이 모래 해변 '메버릭비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는 생맥주, 하이볼, 전통주 등 주류를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Beer & Spirit', 불꽃놀이의 향연을 펼치는 'Fireworks', 다국적 먹거리를 즐기는 'Food & Snack'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송도맥주축제의 백미, 9일 동안 이어지는 릴레이 공연의 주요 출연진은 데이브레이크(23일), 인순이(24일), 바리톤 김동규(25일), 여행스케치(26일), 포크가수 김희진(26일), 미스터트롯2 출신 김용필(27일), 김경호(28일), 현숙(29일), 김수찬(29일), 박미경(30일), 서영은(31일), 로맨틱펀치(31일)로 호화롭다. 이외에도 댄스팀 슈퍼퀸즈, 성악팀 라클라쎄, 전통타악팀 아작을 비롯해 30여 팀의 뮤지션이 공연과 버스킹 무대를 꾸민다. 2011년 시작된 송도맥주축제는 지난해 70만명이 찾는 등 인천의 대표적 여름 축제로 성장했다. 송도맥주축제 관계자는 “세대와 세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한국인의 흥과 정을 발산하는 나눔과 공감의 축제를 지향한다"며 “K-드라마와 K-푸드를 잇는 K-페스티벌의 대표적 문화 이벤트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