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아 프로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좌우 경사가 적은 직선의 짧은 거리의 퍼팅이 남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칠 것인가. 속도 조절, 즉 짧게 치지만 않는다면 놓칠 확률이 매우 적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쉬운 퍼팅에서 실수를 범한다. 대개 이런 경우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자주 듣게 되는데, 필자는 추가로 다른 방법의 연습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남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여자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와 박인비 등, 이들의 공통점은 크로스 핸드 그립(Cross Handed-grip)을 하고 퍼팅을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연습 스트로크 방법은 위 선수들과 같이 크로스 핸드 그립을 취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크로스 핸드 그립이란 양손의 위치를 위아래로 바꿔 잡는 방법이다. 투어 선수들처럼 크로스 핸드 그립을 실제로 사용하면 방향성은 좋겠지만, 크로스 핸드 그립 같은 경우 드라이버를 잡을 때와 반대로 좌측손이 밑으로 내려가게 돼 방향성에 비해 거리감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크로스핸드그립
크로스 핸드 그립(Cross Handed-grip).

따라서 연습량이 적은 아마추어들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좌우 경사가 심하지 않은 직선 퍼팅, 즉 거리감보다 방향성을 중요시하는 퍼팅이 남았다면 크로스 핸드 그립을 취한 후 2~3번 정도 연습 스트로크 하기를 권유해본다.

연습을 통해 손목 움직임의 제어를 2~3번 정도 감을 잡아본 후 바로 본인의 그립을 잡고 편하게 스트로크를 해준다면 손목 움직임이 적어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헤드업을 조심하고 크로스 핸드 그립 연습 스트로크를 한 후 손목의 움직임까지 더불어 줄어든다면 쇼트 퍼팅의 성공 확률은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 문의:ryoungah@hanmail.net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