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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얼리 릴리스 극복하기 지면기사
공뒤에 선을 그어 아이언샷 연습손목 코킹 유지 임팩트 더 강해져'릴리스(release)'란 임팩트 후 오른 손등이 하늘을 향하도록 팔뚝을 왼쪽으로 돌려주면서 앞으로 뻗어주는 과정 또는 동작을 말한다. 타구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작이다. 이 때 임팩트 존에 오기 전에 이미 몸통이 타깃 방향과 마주 본다거나 손목 코킹이 풀어지며 왼팔 로테이션이 다 이뤄졌을 때 우리는 이를 '얼리 릴리스(Early Release)'됐다고 얘기한다.많은 아마추어들이 다운스윙 초반 손목이 풀리면서 에너지를 소모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손이 공보다 뒤에 있는 상태에서 임팩트가 되기 때문에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없게 된다.배상문이나 세리히오 가르시아 등 프로 선수들을 살펴보면 각도를 잡고 그대로 내려오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축적된 에너지를 공에 그대로 전달할 수 있어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이런 좋은 동작을 실현하기 위한 좋은 연습 방법을 소개해 본다. 우선 다운스윙 때 클럽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문제다. 다운스윙 때 클럽을 몸에 가깝게 붙일 수 있는 연습을 해보자. 이럴 때 쓸 수 있는 좋은 연습 방법이 하나 있다. 밀가루나 동전 또는 베이비 파우더 등으로 공 뒤에 선을 만들어 보자. 이 연습은 아이언만 해당된다.우선 공 뒤에 동전이나 파우더를 3~4㎝ 정도 뿌린 후 공을 치면서 파우더 선이나 동전을 치지 않았다면 제대로 스윙이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선이나 동전을 건드렸다면 얼리 릴리스가 된 것이다. 이런 훈련을 반복한다면 임팩트가 전보다 더 강하고 날카롭게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문의:ryoungah@hanmail.net<브라이언모그 출처-https://youtu.be/bgIxSd7gMoE>/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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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기지개 펴는 한국남자골프 지면기사
맏형 최경주 필두 새시즌 잇단 낭보머지않아 태극낭자 같은 활약 기대"프로님 여자골프는 세계무대를 휩쓸고 있는데 한국 남자 골퍼들은 왜 이렇게 못 쳐요?"위의 질문은 필자를 포함해 한국의 많은 골프 교습가들이 자주 듣던 안타까운 질문 중에 하나다. 이런 질문에 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한국 남자 골퍼들 실력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 골프 선수들의 역사가 짧습니다.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선 실력도 중요하지만 많은 선수들의 경험과 역사가 필요합니다."2015년 후반시즌 안병훈의 2015 BMW PGA 챔피언십 우승을 필두로 2016년 시즌이 시작 되자마자 마치 이제 때가 됐다는 듯 한국 남자 골퍼들의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시발점은 최경주다. 그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째를 노린 최경주는 준우승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지만 코치보다 선수로 출전을 하길 원하던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랭킹을 올리는 부활의 신호탄을 올린 것만으로도 골프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아직 골프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인 송영한도 최근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PGA무대나 유럽피언 PGA만큼 큰 이벤트는 아니지만 세계 1위 스피스의 참가와 세계 1위를 1타차 극적인 승부로 이긴 것은 무대의 규모를 떠나 송영한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대회였다.김시우도 2016 PGA무대에서 벌써 톱10에 두 번이나 들어가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살의 나이에 세계무대에 데뷔한 김시우는 오히려 너무 어린 나이 탓에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없어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web.com 무대를 통해 다시 투어 카드를 획득해 어린나이에 PGA 큐스쿨을 통과한 것이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유럽피언투어와 아시아 투어, 그리고 일본 투어에서 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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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롱아이언 범실 줄이기 지면기사
중앙보다 한 개정도 앞쪽에다운스윙 몸 중심 신경써야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클럽 중 하나가 바로 롱아이언이다.하지만 롱아이언의 스윙을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든다면, 동반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수 있다. 롱아이언은 코스 공략이나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같은 아이언 샷인데, 이런 롱아이언을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공의 위치가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 바로 6~7번 아이언이다. 따라서 롱아이언을 잡을 때는 6~7번 아이언의 공 위치보단 한 개정도 더 앞쪽(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으로 옮겨놓고 쳐야 한다. 필드에 나가보면 이런 기본적인 공 위치를 생각하지 않고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뜻밖에 많다.공을 앞쪽으로 더 옮겨놓고 치는 이유는 공의 위치가 중앙에 놓이면 탄도가 낮아지면서 슬라이스 구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없게 된다.아마추어 골퍼들은 대개 3번 아이언과 5번 아이언의 거리가 비슷하게 나가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3번과 5번 아이언의 거리에 대해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이런 경우는 공의 위치가 문제일 수도 있다.하지만 주의 사항도 있다. 공 위치를 앞쪽으로 정확히 놓았는데도 공이 뜨지 않는 경우다. 이는 다운스윙할 때 몸 중심(머리)이 목표 방향 쪽으로 너무 과하게 이동하면서 클럽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탄도가 높게 뜨지 않고 오히려 뒤땅을 치는 상황도 나온다.반대로 공을 너무 띄우기 위해 다운스윙 때 몸 중심(머리)이 목표 반대방향으로 기울어지면 톱핑을 칠 수도 있다. 따라서 롱아이언을 정확하게 치면서 적절한 탄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의 위치를 중앙에서 왼쪽(오른손잡이의 경우)으로 공 한 개정도 옮긴 후 자연스럽게 스윙하면 된다.연습장에서 이런 요령을 숙지하고 꾸준히 반복한다면 필드에서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 문의:ryoungah@hanmail.net/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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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기대되는 2016 골프월드 지면기사
조던 스피스등 남골프 3파전태극낭자들도 우승컵 정조준세계 1위 조던 스피스가 지난 11일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대회에서 무려 30언더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6년 세계 골프 이벤트에 포문을 열었다.올해는 어느 해보다 박진감이 넘치는 빅 이벤트와 남녀 세계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선 112년 만에 정식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 돼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선수들은 자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모든 스케줄을 조정할 정도다. 출전 자격은 세계 랭킹과 출전나라의 제한된 인원 때문에 현재 세계 랭킹 상위권에 다수의 선수가 포진 되어 있는 남자 미국 팀과 여자 한국 팀은 대표선수에 출전하는 것이 매달을 획득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세계 랭킹을 높이기 위해 전인지, 이보미 등도 랭킹 포인트가 가장 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할 것을 예약했다.또한 9월 30일부터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미국 대 유럽의 명예를 건 결투 라이더 컵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아시아 지역에 속해있는 한국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지만 평소 느낄 수 없는 응원문화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자국을 위해 땀을 흘리고 환호하는 모습은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하다. 남자 골프는 타이거 우즈가 주춤한 사이 세계 랭킹은 1인 강호 체제가 아닌 조던 스피스와 로리 맥킬로이, 제이슨 데이의 3인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하지만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리키파울러 등 3인 체제에 심기가 편치 않을 강호들의 활약도 젊은 골프팬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하지만 우리의 눈과 귀를 가장 많이 끌 이슈는 역시 여자 골프일 것이다. 지난해 또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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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어드레스때 명치 위치의 중요성 지면기사
‘공보다 뒤에서 타격’ 실수 잦아스윙자세 영상촬영후 분석 필요지난 칼럼에선 ‘어드레스 때 공 위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공의 위치에 따라 자신의 스윙이 달라져 공의 방향까지 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요지였다. 그렇다면 공의 위치 말고 또 중요한 것이 있을까. 바로 명치다. 명치는 사람의 몸통에서 가슴과 배가 만나는 경계선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말한다.필자는 학생들의 스윙을 점검할 때 기본적으로 정면, 측면, 후면 등 모든 방향에서 스윙에 대한 영상을 촬영한다. 녹화된 영상을 통해 이 선수의 스윙을 분석하게 되는데, 특히 정면에서 찍은 영상은 명치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우선 정면에서 찍은 비디오를 보며 어드레스를 확인해본다. 각 클럽에 맞는 몸 중앙의 위치를 확인해 보기 위해 양발 사이로 수직으로 선을 그어보면 내 몸 중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가장 기본적인 동작은 짧은 클럽일수록 공 바로 위에 명치가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클럽이 길어질수록 명치가 공보다 목표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며 기울어져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드레스를 했을 때 긴 클럽에선 큰 오류가 없었다. 그러나 미들과 쇼트 클럽에선 공을 띄우려는 욕심에 표적 반대방향으로 상체가 기울어져 임팩트 때 공보다 뒤에서 타격하는 실수를 자주 본다.클럽이 짧을수록 과감히 명치, 즉 몸의 중심을 공 바로 위로 옮긴다면 더욱 나은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반복 스윙을 한다고 해서 정확한 동작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골프는 절대로 자신의 스윙을 자신이 볼 수 없다. 따라서 프로 선수들도 스윙 코치를 통해 자신의 스윙을 연구하고 더 나은 자세로 교정한다. 지금부터라도 전문가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해 자신의 스윙을 찍어 분석해 보길 바란다.■ 문의:ryoungah@hanmail.net/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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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자신의 장단점 분석하는 ‘복기’ 지면기사
캐디에 스코어카드 하나 더 챙겨앱으로 기록… 체계적 목표 달성“프로님 벌써 한해가 끝났습니다. 돌아오는 새해에는 저의 단점을 보완해서 올해보다 좀 더 좋은 골프를 치고 싶습니다.”골프를 즐기고 좋아하는 사업가인 한 아마추어가 한해가 끝나가는 즈음에 다음해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했다. 그래서 필자가 다시 물었다. “박 대표님의 올해 가장 취약점이 뭐였나요. 가장 취약한 부분을 정리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신가요”라고 말이다. 물론 아마추어가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면 한해가 지날수록 좀 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프로들은 다양하게 분할된 데이터를 갖고 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물론이고 드라이버 비거리, 파온 확률, 벙커 세이브 확률, 퍼팅 수 등 심지어는 클럽헤드 스피드와 스핀양, 볼의 린치각(출발하는 각도) 등까지 다양한 분석으로 장단점을 파악한다. 이러한 수치로 선수는 자신의 장점은 극대화 하며 단점을 수정 보완한다. 좀 더 다각적인 분석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능해졌으며 이는 선수 개인 별로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와 효과적인 연습방법에 대해 인지시켜준다.아마추어는 첨단 기계를 항상 옆에 두고 플레이 할 수 없다. 그래서 ‘복기’로 데이터를 작성해 보는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 그날의 플레이를 기록하는 ‘복기’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골프 코스에 나아가면 캐디에게 스코어카드를 하나 더 받는 것이다. 혹은 스마트폰으로 스코어를 정리하는 앱을 다운받아 보자. 그리고 라운드가 끝난 후 그 날 했던 플레이를 다시 기억하며 기록해 보는 것이다. 너무 어려워할 것 없다. 한두 번 집중한다면 누구나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골프를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터 등 크게 4가지로 나누어 기록해보자. 스코어는 물론이고 페어웨이를 지켰는지, 파온을 시켰는지, 퍼터를 몇 개 했는지 이 4가지만 기록해보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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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그냥 지나치면 아쉬워질 겨울 골프 지면기사
스윙·퍼트교정 근력·지구력 UP프로-아마추어 실천 여부 차이“프로님, 날씨가 추워져서 연습을 못 하겠어요. 내년에 더 골프를 잘 치고 싶은데 너무 추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프로들은 이 추위에도 계속 연습을 하나요?”겨울 속 깊이 들어온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되니 많은 아마추어가 차가워진 공기에 연습할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마음속으로는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준비하고 싶은데 말이다.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아무리 히터를 틀어 놓고 연습을 한다고 해도 손가락이 시리고 근육은 움츠러 들게 마련이다. 미스 샷은 충격이 온몸으로 흡수되기도 하니 샷이 정확하지 않은 아마추어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쉽다. 그렇다고 그냥 방안에만 있으려니 내년 시즌이 시작됐을 때 다시 실력이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이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럼 프로들은 어떻게 추운 12월을 보낼까. 프로는 추운 겨울을 실내연습장과 실외연습장 그리고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프로 또한 추운 겨울에 차가운 공기를 계속 맞으며 오랫동안 연습하면 다치기 쉽다. 그래서 영하로 떨어지는 날에는 실내에서 스윙교정과 퍼트 연습을 많이 한다. 요즘 실내 연습장은 스크린이 잘 구비되어 있어 공이 날아가는 구질과 거리를 잘 알려줘 그리 심심하지 않다. 그리고 날씨가 풀리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실내에서 연습했던 부분과 공이 실제로 날아가는 것을 확인하며 다시 점검에 들어간다.또한 시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헬스장에서 보낸다. 시즌에는 골프코스나 천연 잔디 쇼트 게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지면이 얼어있는 겨울은 실력을 쌓기에 상황이 좋지 않다. 따라서 더 강하고 안정된 스윙을 만들기 위해 그것을 뒷받침해줄 근력과 지구력을 키운다. 더 긴 비거리와 정확성 있는 스윙은 안정된 근력을 필요로 하며 장시간 유지해야 하는 집중력은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올 겨울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하는 당신은 벌써 골프를 잘 치기 위해 준비된 사람이다. 성공한 톱 프로골퍼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선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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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어드레스때 공 위치의 중요성 지면기사
프로 골퍼들은 컨트리클럽 코스에 따라 각각 어드레스(자세)와 그립, 스윙을 자신의 체형에 맞게 조절한다.모든 어드레스와 그립, 스윙이 중요하겠지만,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바로 어드레스다. 필자도 골프 꿈나무들을 가르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으로 어드레스를 꼽는다. ▲어떻게 어드레스를 하느냐 ▲공이 발과 발 사이 어디에 위치 하느냐 등에 따라 공의 방향과 스윙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어드레스를 잘 못 잡으면 공이 다른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다. 그러나 어드레스가 잘 갖춰지면 스윙과 공의 방향성이 달라진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뒷 땅, 즉 공보다 뒤를 자주치는 골퍼들은 어드레스 때 공 위치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남들보다 연습장에서 매트를 내려찍는 소리가 크다면 이 또한 공 위치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기본적으로 8번과 9번 아이언은 클럽페이스(골프채에서 공이 맞는 평평한 면)가 발과 발 사이 중앙에 위치하도록 어드레스를 잡는다. 한 클럽씩 숫자가 낮아질수록 볼 반 개 정도 좌측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공 위치를 발과 발 사이 중앙에 맞추려고 애를 쓰는데, 그렇게 되면 클럽페이스가 우측 발 쪽에 있게 돼 찍혀 맞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공이 아닌 클럽페이스를 발과 발 사이 중앙에 놓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쇼트 아이언 어드레스 방법이다. 어드레스 때 발과 발 사이가 넓게 서는 골퍼라면 클럽의 숫자가 낮아질수록 공을 이동시키는 범위가 볼 반개보다 조금 더 크게 움직이면 된다.정확한 셋업을 위한 얼라인먼트 스틱(Alignment stick) 또는 클럽을 발과 발 사이에 세로로 놓고 어드레스를 취하면 보다 쉽게 볼과 클럽페이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문의:ryoungah@hanmail.net/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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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줄어든 비거리 왜? 지면기사
“프로님 요즘 거리가 너무 줄었어요.” “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거리가 너무 안나와요.”날씨가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골프는 여름 운동이지만 아름다운 사계절을 갖고 있는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게도 1년에 한번은 꼭 겨울 골프가 찾아온다. 추운 겨울에도 털모자와 점퍼를 입고 골프장으로 향하는 민족은 이 세상에 별로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열정이 지금의 한국 골프가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가게 된 밑거름인지도 모르겠다. 추워진 12월이 찾아오니 많은 아마추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 발생한다. 바로 비거리다.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혹시나 스윙이 잘못 된 것인지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코스 나가기 전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겨울이 되면 스윙에 상관없이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 여름보다 비거리가 현격하게 줄어든다.먼저 공기밀도의 차이가 비거리에 영향을 준다. 겨울은 공기가 차가워 여름보다 공기 밀도가 높아진다. 섭씨 5.5도의 차이에 2야드(약 1.8m)의 비거리 차이를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말은 다른 외부요인은 제외하더라도 섭씨 25도에서 7번 아이언으로 100야드(91.44m)가 날아 갔다면 겨울 날씨인 섭씨 0도에서는 8야드(7.3m) 정도가 적게 나간다는 것이다. 공의 반발력 역시 비거리에 영향을 준다. 골프공이 차가워지면 고유의 반발력이 감소, 비거리가 줄어드는 요인이 된다. 또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옷을 몇 겹으로 껴입는 상황, 그리고 차가운 공기에 움츠러 든 근육도 스윙의 움직임을 축소 시킨다.그렇다면 200야드(182.8m)를 기록했던 드라이버 비거리는 180야드(164.5m) 이하로 줄어든다는 말이다.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 겨울에는 여름보다 비거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추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따뜻한 봄과 여름이 찾아온다. 그러니 지금 잠깐 줄어든 비거리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한 클럽 충분히 플레이하며 즐거운 웃음으로 따뜻한 마음이 풍부한 겨울 골프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문의 hyunjooyo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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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하라 지면기사
아마추어 골퍼들이 겪고 있는 스윙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머리 움직임일 것이다. 거리를 내고 싶은 욕심이 문제인데, 좌우 몸 움직임이 과하다 보면 하체 균형까지 무너져 결국 방향성의 정확도는 떨어지게 된다.추운 겨울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쉬운 연습 방법을 소개해본다. 우선 벽을 이용한 머리 고정 연습으로, 클럽을 양쪽 어깨에 평행이 되도록 위치시킨다. 이어 어드레스 자세(스윙하기 위한 자세)를 취한 후 머리를 가볍게 벽에 닿게 해 백스윙과 다운스윙을 연습해 본다. 이때 머리가 벽을 밀거나 떨어진다면 머리를 너무 많이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어드레스를 했을 때 벽과 머리에 압력이 유지되도록 하면서 스윙 연습을 해보자. 척추 각과 머리를 중심으로 어깨와 중심축인 엉덩이가 회전되면서 몸이 고무줄처럼 꼬였다 풀리는 느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대개 아마추어들이 힘을 내기 위해 중심을 크게 움직이면서 치려는 경향이 강한데, 그렇게 했을 때 실제로 힘이 생긴다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골프에선 중심을 크게 움직이면 안 된다. 스윙하는 동안 머리가 움직이게 되면 중심축과 엉덩이도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골프스윙에서 머리 고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도 머리 고정을 위한 연습을 자주 한다. 양용은 선수도 머리 움직임이 많아 움직임 교정을 하기도 했다.그러면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힘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엉덩이가 움직여 줘야 한다. 모든 스포츠에서 허리와 엉덩이 축이 회전할 때 힘이 발생하게 된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엉덩이(특히 왼쪽 부분)가 회전하면서 힘을 낸다. 백스윙하는 동안 머리를 잘 유지했다면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 왼쪽 엉덩이를 표적 방향으로 회전시켜 주면서 왼쪽 다리에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면 좋은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물론 치고 나선 머리가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모든 힘이 표적을 향하도록 연습한다면, 더 멀리 일관성 있는 샷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문의:ryoungah@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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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혹독한 ‘시드전’ 지면기사
“프로님 시즌이 끝나면 프로들은 무엇을 하나요. 성적이 좋지 않은 프로들은 다음 시즌에 또 참가할 수 있는 건가요. 겨울마다 시드전이라는 것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뭔가요.”얼마 전 한 아마추어가 한 질문이다. ‘시드전’이라는 단어는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 한 부분에 찬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다. 시즌이 끝날 때면 대중과 미디어의 모든 관심은 상위 순위에 집중된다. 이 맘 때면 ‘상금 순위 1위’, ‘다승왕’ 등 수많은 기록들이 쏟아진다. 전인지 프로와 김효주 프로의 신기록과 상금은 대중의 호기심과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 해 가장 주목받을 선수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대중은 환호로 보답해준다.하지만 진짜 전쟁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래쪽에서 이뤄진다. 이 전쟁은 생존의 전쟁이다.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 참가할 수 있을지. 전쟁을 준비하는 전쟁, 바로 시드전이다. 시드전은 다음 해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자격시험이다. 한 시즌이 끝나면 잔인할 정도로 냉정한 상금 순위가 매겨진다. 남녀 모두 상금 순위 60위안에 들지 못하면 투어카드를 잃게 된다. 즉,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선수가 시합에 출전할 수 없다면 1년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도, 느낄 수도 없다. 그렇기에 매 해 겨울 총성 없는 치열한 생존의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군산과 무안에선 다음 시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결정되는 시드전이 벌어졌다. 투어카드를 잃은 선수들과 새로운 투어카드를 획득해 대중의 관심을 받길 원하는 선수들이 경합했다.궂은 날씨에 많은 선수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그 결과 KPGA 60명, KLPGA 50명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자격을 받아냈다. 이들은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자격을 스스로 만들어 냈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며 추운 겨울 혹독한 훈련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투어 카드를 유지한 선수들 역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문의 hyunjooyoung@hanmail.net/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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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쇼트 퍼팅때 손목 움직임이 너무 많다면? 지면기사
좌우 경사가 적은 직선의 짧은 거리의 퍼팅이 남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칠 것인가. 속도 조절, 즉 짧게 치지만 않는다면 놓칠 확률이 매우 적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쉬운 퍼팅에서 실수를 범한다. 대개 이런 경우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자주 듣게 되는데, 필자는 추가로 다른 방법의 연습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남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여자 세계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와 박인비 등, 이들의 공통점은 크로스 핸드 그립(Cross Handed-grip)을 하고 퍼팅을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연습 스트로크 방법은 위 선수들과 같이 크로스 핸드 그립을 취하고 연습하는 것이다.크로스 핸드 그립이란 양손의 위치를 위아래로 바꿔 잡는 방법이다. 투어 선수들처럼 크로스 핸드 그립을 실제로 사용하면 방향성은 좋겠지만, 크로스 핸드 그립 같은 경우 드라이버를 잡을 때와 반대로 좌측손이 밑으로 내려가게 돼 방향성에 비해 거리감에 약하다는 단점도 있다.따라서 연습량이 적은 아마추어들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좌우 경사가 심하지 않은 직선 퍼팅, 즉 거리감보다 방향성을 중요시하는 퍼팅이 남았다면 크로스 핸드 그립을 취한 후 2~3번 정도 연습 스트로크 하기를 권유해본다. 연습을 통해 손목 움직임의 제어를 2~3번 정도 감을 잡아본 후 바로 본인의 그립을 잡고 편하게 스트로크를 해준다면 손목 움직임이 적어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헤드업을 조심하고 크로스 핸드 그립 연습 스트로크를 한 후 손목의 움직임까지 더불어 줄어든다면 쇼트 퍼팅의 성공 확률은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문의:ryoungah@hanmail.net/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크로스 핸드 그립(Cross Handed-g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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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내년에 바뀌는 규칙 지면기사
매년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에선 합리적이지 않거나 새로 신설해야 하는 골프 규칙을 공지하고 개정한다.2016년부터 개정되는 규칙은 총 4가지이다. 첫 번째는 전부터 많은 논란이 된 긴 샤프트 그립 끝 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켜 스트로크 하는 ‘앵커드 퍼터(anchored putter)’의 사용 금지다. 이는 도구를 몸에 고정시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들의 게임의 공정성을 이유로 개정된 부분이다. 하지만 퍼터 길이가 길어도 몸에 고정시키지 않고 스트로크 하는 경우는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두 번째로 최종 스코어카드에 스코어를 잘못 적었을 경우 실격처리하지 않고 벌타만 부과하게 된다. 이는 플레이어가 의도적으로 스코어를 낮춰 썼다면 해당 홀에서 벌 타를 부과받아야 하지만, 어떤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스코어를 제출했을 때를 위해서다. 시합 종료 후 TV 중계로 본 시청자들의 연락으로 뒤늦게 벌 타를 부과받아 실격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많아 선수를 위해 벌타 처리되는 것으로 룰이 개정됐다.세 번째로 경기 도중 플레이어가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 실격 대신 2벌 타를 부과하는 것으로 완화됐다. 하지만 벌타 부과 이후에도 계속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실격처리 된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후 바람이나 지형으로 인해 고의가 아닌 저절로 공이 움직였을 때 1타 부과 되던 벌 타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 또한 골프 룰이 견제가 아닌 플레이어를 구제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앞에 세 가지는 시합에 나가는 선수들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지막으로 개정된 룰은 주말 골퍼도 흔히 발생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플레이 도중에 고의성이 없이 어드레스 때 공이 살짝 움직인다고 해도 서로 벌 타를 부과하려고 다투거나 동반자 몰래 그냥 지나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문의 hyunjooyoung@hanmail.net/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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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궂은 날씨속에서의 라운드 요령 지면기사
골프를 가장 즐길 수 있는 계절은 가을철 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고, 갑작스런 비와 눈이 내리는 11월에는 몸 관리나 클럽을 잘 챙겨두어야 한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여파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날씨는 골퍼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그럼 라운드 도중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거나, 골프를 잡은 날에 비가 내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비가 내리는 날에는 장비 점검을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우산, 골프의류 비옷(레인 재킷, 레인 팬츠), 전용 장갑, 수건, 방수기능이 좋은 골프화를 챙겨두면 좋다. 장갑은 비가 오면 젖기 때문에 양피장갑 보다는 합피면을 챙겨야 한다. 그립 또한 장갑과 마찬가지로 비가 오면 젖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몇 장 챙겨 수시로 닦고 치는 것이 바람직하다.상황별 스윙은 비바람이 불면 균형감이 평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발 넓이를 늘려주는 게 좋다. 비가 오면 잔디가 젖어 비거리가 줄어든다는 생각에 아마추어 골퍼는 더욱 강하게 치려고 할 것이다. 또 비가 내리면 볼이 비행 도중 저항을 받기 때문에 클럽도 두 클럽 길게 잡고 평소보다 스윙을 부드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비옷 특성상 풀스윙을 하기에는 약간의 제약이 있어 간결한 하프스윙으로 공을 맞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벙커에 볼이 들어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와 달리 모래는 물이 스며들면 단단해지기 때문에 비거리가 많이 나가게 된다. 코킹(손목을 꺾으면서 톱에 올라가는 동작)을 평소보다 줄이고 피치샷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이 탈출하는데 더 좋을 것이다. 그린은 비에 젖어 경사가 많이 먹진 않는다. 그래서 방향성보다는 거리감에 집중해 평소보다 손목을 사용해 주면 좋다.우중 라운드 시 준비하는 과정도 철저해야 하지만 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관리법도 중요하다. 금속과 고무로 만들어진 클럽은 특성상 녹이 발생하여 성능 저하 및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마른 수건으로 모든 클럽을 잘 닦은 뒤, 헤드가 위쪽으로 가게끔 거꾸로 세워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카트에 장시간 실린 골프 백도 모든 지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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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초보를 위한 코스 용어정리 지면기사
클럽하우스 나서고 들어온다는데서 유래스코어 게임 종목… 점수마다 명칭 달라“프로님 저는 골프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가장 간단한 용어도 알지 못합니다. 골프 코스에 처음 가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그곳에서 알아야 될 최소한의 용어를 정리해 주실 수 있을까요?”사실 필자 또한 골프를 시작한지 20년이 넘은 시간이 지났지만 골프를 막 시작 했던 때에 프로님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면서도 창피할까 봐 질문하지 못하고 다 아는 척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할 때가 더 창피한 일인데 말이다.골프코스에 가면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직원이 골프백을 내려준다. 골프백을 내려주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클럽하우스에 들어가게 된다.클럽하우스는 골프코스의 집이다. 티켓팅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샤워도 하며 밥을 먹고 간단한 골프용품을 파는 곳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모든 사용료를 계산까지 하는 곳이다. 클럽하우스 안에 있는 프론트에서 방문을 확인 한 후 골프웨어로 옷을 갈아입고 코스로 나가게 되어있다.골프 코스는 18개의 홀로 이루어져있다. 이를 반으로 나누는데 전반을 OUT코스라고 하고 후반을 IN코스라고 명칭한다. 이 이유는 클럽하우스에서 나간다는 의미로 전반을 OUT코스라고 명칭하고 후반은 다시 들어온다는 의미로 IN코스라 명칭하는 것이다.코스를 돌다보면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 장소를 그늘집이라고 한다. 이 곳에선 간단한 식음료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계산은 후불제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그러니 그늘집에선 내가 계산하겠다며 지갑을 꺼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골프는 스코어 게임이다. 그래서 점수에 따른 용어가 따로 있다. 한 홀 당 정해진 타수를 파(Par)라고 하고 하나 더 치면 보기(Bogey), 2타 더 치면 더블 보기(double bogey), 3타 더 치면 트리플보기(triple bogey), 파5에서 4타 더 치면 쿼드러플 보기(quadruple bogey), 그 홀 파의 두 배수로 플레이 했다면 더블파(double par)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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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초보자의 어프로치 샷 지면기사
흔히 그린까지 100야드(91.44m) 이내에 하는 샷을 ‘어프로치 샷’이라고 한다. 어프로치 샷을 할 때에는 볼이 날아간 뒤 굴러가는 거리까지 계산해야 한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볼이 놓인 위치와 핀까지의 거리를 파악한 뒤 ‘어떤 샷이 적합할까’에 대해 고민해 봤을 것이다. 어프로치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야 하는 만큼 어려운 샷이다.클럽 가운데 웨지(골프에서 바닥이 넓고 평탄한 아이언 클럽)는 특성상 60야드(54.86m) 이상일 때 볼을 띄울 수 있다. 따라서 그린의 상황에 따라 핀의 위치에 맞게 스핀을 줄 것인지, 아니면 구르면서 핀까지 갈 것인지를 미리 염두해 두어야 한다.그린 주변 50야드(45.72m) 이내에는 핀까지의 환경, 경사, 장애물, 그린의 상태, 홀 주변의 경사, 볼이 있는 잔디 상태 등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모든 것을 고려해 치기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알려 주고자 한다.어프로치의 어드레스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과 같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아마추어 골퍼는 대개 의식적으로 볼을 띄우기 위해 몸을 타깃 반대 방향으로 기울인다. 이는 퍼올리는 스윙 자세가 되기 때문에 ‘뒤땅’ 또는 ‘톱핑’이 발생하는 이유가 된다.그렇다면 안정적인 올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거울을 앞에 두고 정면으로 보았을 때 코와 손 그리고 볼이 일직선이 되어야 한다. 스윙 할 때는 단지 클럽헤드가 몸 앞을 지나가는데 집중해야 한다. 클럽헤드가 자신 있게 왼쪽 발을 지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밀어줘야 한다는 얘기다. 과학적인 클럽 각도와 형태로 클럽헤드는 자연스럽게 지면을 지나가게 되고 볼은 자연스럽게 뜨게 된다.웨지의 기본적인 특성으로 볼을 띄웠다면 이번에는 굴리는 샷에 대해 얘기해보자. 굴리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볼의 위치다. 코와 명치를 중심으로 볼을 더욱 우측으로 둬 왼발에 체중을 두는 것이다.치는 방법으로는 볼의 위치를 우측에 둔 만큼 클럽헤드는 자연스레 닫혀 볼은 낮게 굴러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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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초보가 즐기는 프레지던츠컵의 숨은 즐거움 지면기사
내로라하는 골퍼 ‘드림팀’ 출전10억명 이상 TV중계 시청 예상이번 주는 한국 골프사의 역사에 남을 만한 특별한 골프 이벤트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바로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다. 1994년에 출범해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회 명칭에 걸맞게 관례에 따라 개최국의 행정수반이 대회 명예의장을 맡으며 그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미국 팀과 유럽을 제외 한 인터내셔널 팀으로 구성되며 양 팀 대표는 각각 12명이다. 출전 자격은 세계랭킹과 각 단장의 추천 선수로 이루어진다. 말 그대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명예를 놓고 진검 승부를 겨루는 대회라고 볼 수 있다.이번 대회 또한 참가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세계 랭킹 2위 제이슨 데이, 세계 최고의 장타자 부바 왓슨 등 골프를 즐기는 누구라도 탄성을 만들어 낼만한 선수들로 짜여졌다. 한국의 골프영웅 최경주는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배상문과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대니리(뉴질랜드) 또한 한국인의 긍지를 높여 주기 위해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있다.골프 초보로서 이번 대회를 더욱 즐기기 위해 특별한 두 가지를 살펴보자. 한 가지는 ‘팀플레이‘, 또 다른 한 가지는 ‘상금이 아닌 기부’라는 점이다.골프는 개인 종목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 국가 팀과 세계 연합 팀의 대결구도다. 팀별 이벤트이기 때문에 개인 캐디 외에도 같은 팀끼리 플레이 직전 서로 작전을 상의 할 수 있으며 서로 퍼터 라인을 읽어 줄 수 있다. 이것은 다른 일반 대회에선 절대 볼 수 없는 특별한 장면이다. 그리고 우승 상금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출전 선수들의 올 해 수입의 총 합계는 1천억원을 상회한다. 프로의 세계에서 상금이 제외 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없는 일이다. 대회의 입장료 및 기타 부가 수입은 대회 직후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첫 회 75만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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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가방 속 비밀무기 유틸리티 클럽 지면기사
골퍼들의 백 속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유틸리티 클럽이 1개 정도는 있다. 우리에게는 ‘고구마’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고구마’ 클럽으로 더욱 익숙하다. 유틸리티의 태생은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 이 클럽을 언제 사용하면 좋을까? 기본적으로 유틸리티 클럽은 풀이 깊은 러프와 긴 거리가 남고 앞 핀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리가 멀게 남았는데 볼이 러프에 있다면 대부분 안정적인 티샷을 위해 아이언 클럽을 택한다. 거리 상 우드 클럽으로 공략하는 게 좋지만, 러프라는 방해로 볼을 정확히 맞추기도, 빠져나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언 샷은 헤드 부피가 작아 정확히 치기는 쉽지만 남은 거리에 도달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 유틸리티 클럽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유틸리티 클럽은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 개인차지만 유틸리티 클럽을 고르는 방법의 하나는 우선 본인에게 맞는 클럽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드에 나가 지인들의 백 속에 있는 유틸리티 클럽을 잘 관찰해보자. 물론 한번 쳐볼 수 있다면 필드에서 쳐보자. 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헤드 모양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기 위함이다. 다음은 자신이 대체할 롱 아이언 거리를 점검해 보자. 누구나 유틸리티 클럽이 백 속에 있다고 해서 구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본인에게 적합한 클럽을 찾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유틸리티 클럽을 찾았다면 이제부터는 유틸리티 클럽을 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많은 아마추어가 ‘유틸리티는 우드처럼 쳐야 하는지’ 또는 ‘아이언처럼 쳐야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먼저 유틸리티의 자세는 롱 아이언과 비슷하다. 유틸리티는 모양이 우드와 아이언을 합쳤다고 하지만 클럽의 헤드가 지면에 오래 붙어 있을 수 있도록 낮고 길게 스윙하는 것이 좋다. 상황이 좋은 페어웨이에서 낮은 탄도로 치려고 할 때 말이다. 이때 스윙적인 면에서 나오는 대다수 문제점은 낮고 길게 치려다 보니 머리가 따라오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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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자연이 주는 가장 큰 선물, 가을 골프 지면기사
무더위 꺾인 청명한 계절 ‘상쾌’ 연습장서 닦은 실력 맘껏 표출 “프로님 저는 너무 행복해요.” 코스를 돌던 제자가 갑작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건 너무 당연한 거지만 갑작스럽게 왜 그런 생각을 했어.” 나는 궁금한 생각에 제자에게 다시 질문하니 엄청난 대답이 돌아왔다. “나중에 이런 맑은 하늘 아래서 풀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직업을 갖게 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먼 산에 석양이 질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기분이 느껴져요.” 고등학생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표현이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청렴한 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은 골프를 플레이하는 사람으로서 행복함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골프는 드넓고 평화로운 들판을 수놓은 웅장한 광경으로 들어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다. 맑고 높아진 하늘을 복잡한 건물들 사이로 안 봐도 되며 딱딱하고 뜨거운 아스팔트가 아닌 부드럽고 촉촉한 잔디를 하루 종일 밟을 수 있다. 맑은 공기를 타고 퍼져나가는 풀 내음을 맡을 수 있으며, 매연에 인상을 쓰는 것이 아닌 시원한 바람은 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다. 바로 당신이 이 안에 있는 것이다. 한국은 4계절이 뚜렷하다. 가을 다음은 추운 겨울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는 완벽한 계절인 가을을 즐겨야 한다. 가을 골프를 즐기는 방법은 역시 탄탄한 기본기를 익히는 것이다. 완벽한 상황에서 형편없는 샷은 기분을 망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연습장에서의 마음가짐과 코스에서의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 연습장은 말 그대로 연습과 교정을 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연습과 교정으로 인한 자신감을 표출하는 곳이 바로 골프 코스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장을 향해 핸들을 돌려보자. 그럼 이제 가을 골프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점수와 경쟁보다 얼마 남지 않은 올 마지막 시즌을 멋지게 즐겨보자. ■문의 : hyunjooyoung@hanmail.net /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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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내 마음대로 보낼 수 있는 어프로치 샷 지면기사
골프에서 어프로치란, 가까운 거리에서 퍼팅 그린의 홀에 꽂혀 있는 깃대 가까이에 공을 보내는 기술을 말한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멀리 보낼 수 있는 드라이버샷은 정확하게 날리면서도 더 작은 스윙을 하는 어프로치샷은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어프로치샷이 그린에 있는 홀과 100m 이내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이고 정교한 샷을 해야 하는 부담감으로 실수가 나오는 것이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거리는 10m~30m다. 이렇다 보니 짧은 샷을 치려다 볼의 윗부분은 물론 흔히 말하는 뒤까지 치면서 냉탕과 온탕을 넘나든다. 이런 실수가 유발되는 것은 손이나 팔, 그리고 몸의 움직임이 하나가 되지 않고 오로지 손으로 거리감각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프로치 또한 회전 운동이기 때문에 가슴의 움직임이 팔의 움직임에 맞춰서 부드럽게 움직이면 한결 편안한 샷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어프로치 샷은 왼발에 체중을 60% 정도 더 두고 어드레스를 취한다. 왼쪽 축을 잡아주어 안정된 회전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치는 방법으로는 백스윙을 가파르게 들어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너무 낮은 백스윙은 클럽이 공으로 자연스럽게 낙하하지 못하고 들어 올리게 되므로 볼을 정확하게 칠 수 없다. 자연스럽게 헤드가 몸을 지나갔을 때, 마무리 자세는 손목이 돌아가지 않도록 유지해 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점검은 클럽 페이스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잘한 것이다.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머리를 잡아 두려 하지 말고 체중 이동과 함께 임팩트 후 목표 지점으로 따라가 주는 것이 좋다. 볼을 일정하게 컨트롤 하기 위해선 골프 연습장에서 여러 개의 공을 올려놓고 연습해보자. 클럽 헤드와 어깨, 가슴, 하체를 자연스럽게 흔들며 공을 맞혀나가는 연습을 한다면 임팩트 순간 갑작스러운 힘을 가해 나오는 불편한 감각은 줄어들 것이다. 어프로치 샷, 이 점만 알아두자. 볼의 탄도를 높이기 위해 오른쪽에 체중을 남겨두지 말자. 들어 올리는 샷을 구사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