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 몸 중심 신경써야

하지만 롱아이언의 스윙을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든다면, 동반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수 있다. 롱아이언은 코스 공략이나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아이언 샷인데, 이런 롱아이언을 잘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공의 위치가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 바로 6~7번 아이언이다. 따라서 롱아이언을 잡을 때는 6~7번 아이언의 공 위치보단 한 개정도 더 앞쪽(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으로 옮겨놓고 쳐야 한다. 필드에 나가보면 이런 기본적인 공 위치를 생각하지 않고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뜻밖에 많다.
공을 앞쪽으로 더 옮겨놓고 치는 이유는 공의 위치가 중앙에 놓이면 탄도가 낮아지면서 슬라이스 구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없게 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개 3번 아이언과 5번 아이언의 거리가 비슷하게 나가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3번과 5번 아이언의 거리에 대해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이런 경우는 공의 위치가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의 사항도 있다. 공 위치를 앞쪽으로 정확히 놓았는데도 공이 뜨지 않는 경우다. 이는 다운스윙할 때 몸 중심(머리)이 목표 방향 쪽으로 너무 과하게 이동하면서 클럽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탄도가 높게 뜨지 않고 오히려 뒤땅을 치는 상황도 나온다.
반대로 공을 너무 띄우기 위해 다운스윙 때 몸 중심(머리)이 목표 반대방향으로 기울어지면 톱핑을 칠 수도 있다. 따라서 롱아이언을 정확하게 치면서 적절한 탄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의 위치를 중앙에서 왼쪽(오른손잡이의 경우)으로 공 한 개정도 옮긴 후 자연스럽게 스윙하면 된다.
연습장에서 이런 요령을 숙지하고 꾸준히 반복한다면 필드에서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 문의:ryoungah@hanmail.net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