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도 우승컵 정조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박진감이 넘치는 빅 이벤트와 남녀 세계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우선 112년 만에 정식으로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 돼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모든 선수들은 자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모든 스케줄을 조정할 정도다. 출전 자격은 세계 랭킹과 출전나라의 제한된 인원 때문에 현재 세계 랭킹 상위권에 다수의 선수가 포진 되어 있는 남자 미국 팀과 여자 한국 팀은 대표선수에 출전하는 것이 매달을 획득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세계 랭킹을 높이기 위해 전인지, 이보미 등도 랭킹 포인트가 가장 큰 미국 무대에서 활약할 것을 예약했다.
또한 9월 30일부터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미국 대 유럽의 명예를 건 결투 라이더 컵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아시아 지역에 속해있는 한국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지만 평소 느낄 수 없는 응원문화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 자국을 위해 땀을 흘리고 환호하는 모습은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하다.
남자 골프는 타이거 우즈가 주춤한 사이 세계 랭킹은 1인 강호 체제가 아닌 조던 스피스와 로리 맥킬로이, 제이슨 데이의 3인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하지만 버바 왓슨, 더스틴 존슨, 리키파울러 등 3인 체제에 심기가 편치 않을 강호들의 활약도 젊은 골프팬들의 시선을 끌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의 눈과 귀를 가장 많이 끌 이슈는 역시 여자 골프일 것이다. 지난해 또한 한국 선수와 한국계 선수의 경쟁 구도였지만 올해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전인지 선수가 미국 진출을 선언 했으며 일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이보미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랭킹에 대한 속내를 표현했다. 또한 신지애 선수도 미국 진출을 다시 가시화하고 있어 한국 골프팬들을 흥분 시킬 예정이다.
2016년 한해 골프 팬들을 위해 세계 골프계가 흥분과 긴장감 그리고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생생하게 전해줄 예정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한해가 될 것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문의:hyunjooyoung@hanmail.net
/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