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칼럼] 골프 티의 역사

    [골프칼럼] 골프 티의 역사 지면기사

    100여년 전까지 흙 쌓아놓고 쳐 땅 저항 없어 스피드·비거리 향상 “이게 바로 골프 티(TEE)라는 것이야. T자 모양으로 생긴 이 것에 공을 올려놓고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면 땅의 저항이 없어서 빠른 스피드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단다.” “우와! 대단하네요. 이런 기발한 생각을 누가 해 낸 거예요?.” 얼마 전 처음으로 드라이버 샷을 교육 받는 어린 학생과의 대화 내용이다. 이 학생 눈에는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간단하고 작은 도구인 티가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보인 것이다. 이 학생의 생각처럼 티는 지면의 저항을 느끼지 않고 공을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유지해 준다. 이는 드라이버 비거리 역사에 혁신적인 발전을 만들어 준 것임에 틀림없다. 그럼 티의 시작은 언제부터 누구로 인해 시작 된 것일까? 골프 티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것은 1899년 조지 그랜티 박사에 의해서이다. 이 전까지는 흙을 쌓아서 샷을 하고 모래에 물을 적셔 쌓아놓고 샷을 했다. 하지만 조지 그랜티 박사는 이런 것들이 너무 싫고 일정하지 않으며 품위 없는 행동으로 생각해 티를 발명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심했던 그 당시에는 흑인 이였던 조지 그랜티 박사는 특허 신청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25년 뒤 윌리엄 로렐 박사가 현대에 사용하는 비슷한 모양의 골프 티를 제작해 특허를 냈다. 치과 의사였던 그는 틀니를 만드는 재질로 티를 만들었지만 너무 쉽게 부서져 나무로 제작해 판매했다. 골프 티의 효능과 디자인은 선풍적인 이슈를 만들었고 시합 때 프로들이 티샷을 하면 갤러리들은 선수의 공보다 티를 줍기 위해 치열한 다툼까지 벌어졌었다. 그래서 티 박스에 갤러리의 접근을 막는 로프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이런 발전을 통해 현대에는 나무 티와 플라스틱 티.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의 골프 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골프는 클럽과 공 그리고 골프 웨어 뿐만 아닌 골프 티도 알면 알수록 과학적이며 흥미로운 즐거움을 만들어 준다. ■ 문의: hyunjooyoung@hanmail.net /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

  • [골프칼럼] 훅 방지법

    [골프칼럼] 훅 방지법 지면기사

    요즘 흔히 말하는 와이파이 샷(볼이 좌·우측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의미)은 모든 골퍼들을 괴롭게 만든다. 드라이버 샷이 뛰어난 골퍼를 부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포기할 수 없는 거리는 늘 방향성이 문제다. 아마추어 골퍼 대부분은 슬라이스 구질이 자주 발생해 볼이 우측으로 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의식적으로 감는 스윙을 한다. 이때 훅이 나오는 것이다. 훅의 원인으로는 슬라이스와 반대로 그립, 발의 위치, 몸통의 회전 부족 등 몇 가지 기본적인 요인에 있다. 먼저 그립을 보면, 왼손이 지나치게 표적 반대방향으로 강하게 돌려 잡게 된다. 일반적으로 훅 그립(스트롱 그립이라고도 함)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그립일수록 손가락 부분으로 그립을 감싸게 돼 훅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손바닥 쪽으로 그립을 올려 잡아준다면 볼을 가운데로 보낼 수 있게 된다. 발의 위치가 과도하게 넓으면 이것 또한 훅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 될 수 있다. 발과 발 사이가 너무 넓다면 백스윙 맨 위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이뤄지는 체중 이동이 느리게 된다. 체중 이동이 늦어지면 전체적인 몸동작이 공보다 뒤에 남게 되고, 하체 움직임이 멈춘다면 손목 회전이 몸보다 빠르게 진행돼 헤드가 닫혀 왼쪽으로 휘어져 날아간다. 폭을 조금씩 좁혀 자신만의 발의 넓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볼의 위치는 왼발 안쪽에서 조금 더 중앙에 두도록 한다. 이는 클럽헤드가 닫히기 전에 임팩트가 이루어져 스트레이트 구질로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함이다. 코스를 나갔을 때 티 박스에서 훅이 발생했다면, 다음 홀에선 티를 낮게 꽂아 주기를 권유한다. 조금의 효과는 볼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코스가 좁거나 또는 첫 홀의 압박감 속에서 불안감을 이겨내려는 방법으로 티를 조금 낮게 꽂고 간결한 백스윙과 부드러운 스윙을 하려고 한다. 이처럼 티를 조금 낮게 꽂아주면 훅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 문의:ryoungah@hanmail.net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 [골프칼럼] PGA ‘가을잔치’ 마지막 출전권

    [골프칼럼] PGA ‘가을잔치’ 마지막 출전권 지면기사

    우즈, 첫 출전대회 아쉬운 분전러브3세는 7년만에 우승 ‘부활’이번 주 골프계의 핫 이슈는 타이거 우즈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였다. 제목은 황제의 도전이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 열렸다. 이 대회는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시합이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위권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쉬어 가는 행보를 많이 보인다. 타이거 우즈 역시 이 전까지 그래 왔고, 이 시합은 프로 진출 후 단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었던 대회였다.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는 확률은 이 대회 우승이나 단독 2위다. 이런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도 타이거 우즈는 출전을 결정했고 마지막 상황까지 포기하지 않는 최선을 다하는 게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도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그러나 또 다른 이의 도전은 성공했다. 데이비드 러브 3세(51세)로 노령의 우승에 대한 도전이다. 러브 3세는 2008년 전까지 PGA무대에서 20승을 거둔 세계적인 골프 스타였다. 지난 주,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 PGA 개인통산 21승째를 올렸다. 수년 동안 무려 20승을 한 선수가 7년 동안 단 한 번의 우승이 없었다. 적어도 200번 이상의 게임에서 연속으로 우승에 실패한 것이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무대 뒤에서 그는 멈추지 않고 우승을 향해 묵묵히 도전을 해왔던 것이다.러브 3세가 젊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수많은 땀과 좌절을 견뎌내고 이겨 냈을지는 조금만 생각하면 바로 알 수 있다. 스포츠 선수에게 없어서는 안 될 두 가지가 있다. 도전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번 시합은 황제와 우승자 두 선수가 확실하게 보여준 도전에 대한 드라마였다.대중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무대 뒤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나 이길 수 없지만 누구나 이길 수 있는 경기. 그것이 바로 골프다. ■ 문의:hyunjooyoung@hanmail.ne

  • [골프칼럼] 아마추어 슬라이스 방지법

    [골프칼럼] 아마추어 슬라이스 방지법 지면기사

    푸른 잔디와 아름다운 나무들이 있는 멋진 코스에서 프로 선수처럼 티샷을 하고 싶은 꿈은 누구에게나 있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의 고민은 비거리 문제와 슬라이스를 꼽을 수 있다. 모두 슬라이스로 고생했을 것이다. 1차적으로 골프를 처음 치는 사람 또는 구력이 짧은 하이핸디캡 일수록 레깅(끌고 내려오는 동작)이 약하고 히팅 포인트에서 힘을 써주는 부분이 미흡해 슬라이스로 애를 먹곤 한다. 그렇다면 아마추어들이 슬라이스를 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필자의 경험으로 일반인들의 슬라이스 원인을 순서로 나열하자면 첫 번째는 그립에 있다. 아마추어 골퍼는 그립 하나만으로도 볼의 구질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하다. 대개 그립을 위크 그립 또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촘촘하지 않게 오른손이 그립의 아랫부분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헤드를 재빨리 휘두를 수 없어 페이스 각도가 열리게 돼 슬라이스 구질이 나올 수 밖에 없다.첫 번째로 그립을 잡는 방법은 왼손의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은 뒤 그립 위로 손바닥이 덮어주도록 한다. 거울로 정면을 보았을 때, 왼손 엄지를 그립 중간보다 오른쪽으로 돌려 잡는 것이다. 이것이 ‘스퀘어 그립’이며, 견고한 그립이기 때문에 클럽이 힘 있게 휘둘러 질 것이다.두 번째로는 치는 방법이다. 아름다운 코스 속으로 멋지게 티샷하기 위해 티를 꽂고 가볍게 연습 스윙하며 헤드 무게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공을 칠 때는 부드럽고 빠른 헤드스피드가 나오기는커녕 클럽헤드보다 몸이 먼저 휙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드레스 때, 명치를 배꼽보다 살짝 뒤로 기울여 준다. 척추를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공 뒤에서 더 낮은 지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여유 있는 릴리즈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스윙을 하는 동안 이러한 준비자세만으로 손과 왼쪽 어깨보다 클럽이 일찍 풀어짐으로써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다.세 번째로는 스탠스다. 스탠스를 설 때 왼발을 몸 안쪽으로 살짝 돌려준다. 그 이유는 탑에서 임팩트로 내려올 때, 엉덩

  • [골프칼럼] 샷 한번으로 끝낸 파4

    [골프칼럼] 샷 한번으로 끝낸 파4 지면기사

    얼마 전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 한 통화가 걸려왔다. “프로님, 제 친구가 파4에서 티샷이 한 번에 들어갔는데 이게 홀인원인가요. 알바트로스 인가요”라고 말이다. 목소리가 너무 다급해서 무슨 큰일이 벌어진 줄 알았다. 왜 그렇게 급하게 물어보는지 다시 여쭤보니 홀인원패를 해줘야 하는지 그리고 보험에 들어놓았는데 어떻게 되는 건지 너무 궁금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판단이 아마추어에게는 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먼저 정답은 둘 다 맞다.홀인원(Hole In One) 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한 번에 홀에 인(In)시키는 것이다. 파3에서든, 파4에서든, 파5에서든 한 번에 넣으면 그 것은 홀인원이다.알바트로스(Albatross)는 정해진 타수보다 3타 적게 친 것을 말한다. 파5에서 2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면 3타 적게 친 것이므로 알바트로스라고 말한다. 물론 파4에서도 한 타 만에 홀인을 시키면 3타 적게 친 것이므로 이 또한 알바트로스가 맞다.알바트로스의 어원은 신화 속에 나오는 거대한 새를 말한다.골프에서 정해진 타수보다 잘 친 것에는 새를 칭하는 뜻이 담겨 있다. 한 타를 적게 치는 것은 버디(bird), 두 타 적게 치면 이글(eagle)이라고 칭한다. 버디의 어원은 19세기 ‘훌륭하다는 뜻’의 명사로 시작되었다.‘It’s a shot of birdie!’라고 말 했던 것이 일상적인 단어인 ‘bird’로 쓰이게 되었고 하나씩 더 잘 친 점수를 좀 더 크고 강력한 새의 명칭이 쓰여졌다.사실 홀인원인지, 알바트로스인지, 명칭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 즐기며 축하해 주는 시간이 더 뜻깊고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 문의: hyunjooyoung@hanmail.net/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 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

  • [골프칼럼] ‘파 3’ 공략법

    [골프칼럼] ‘파 3’ 공략법 지면기사

    파 72 기준으로 18홀을 정의했을 때, 파 3홀은 총 4개의 코스가 나온다. 아마추어 골퍼는 과감하게 공략할 수 있는 홀이다. 평평한 지대의 티 박스에서 티를 꽂고 편안하게 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기회일 수도, 난관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파 3홀 코스는 대부분 워터 해저드와 화단이 있고 그린 주변에는 벙커들이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이다. 아름다운 경관에 취해 심적으로 편안함을 줄지라도 막상 샷의 결과는 그러한 것들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그렇다면 파 3홀을 어떻게 공략하면 좋을까. 우선 파 3홀 공략법에 대한 기본은 온 그린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선수들처럼 핀 옆 가까이 온 그린 시키기 위한 목표를 잡는다면 욕심이다. 먼저 바람의 방향과 핀까지의 거리를 파악해 알맞은 클럽을 선택한다. 이어 그린 위에 꽂혀있는 핀의 방향을 점검한 뒤 가장 이상적인 목표 지점을 잡는다. 필자는 우선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그린 중앙을 목표지점으로 잡으라고 말하고 싶다. 확실한 구질이 없는 아마추어 골퍼는 온 그린에 집중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티는 볼이 잔디 위에 살짝 떠 있을 정도로 꽂는 것이 좋으며, 있는 힘껏 강하게 스윙하기 보다는 하프스윙(4분의 3)으로 가볍게 공을 맞혀내는데 집중해야 한다.조금 더 생각할 것이 있다면, 파 3홀이 내리막이라면 티를 더 낮게 꽂아 볼의 위치를 공 한 개 정도 우측으로 두며 체중을 약간 왼쪽으로 실어 스윙해 준다. 반대로 오르막 홀일 때에는 높이 쳐 내기 위해 의식적으로 체중을 뒤로(퍼올리는 샷) 남겨둔다면 뒤땅이 나오거나 지나치게 높은 탄도로 인해 비거리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티를 보통 때보다 조금 더 높게 꽂은 뒤 볼의 위치를 왼쪽에 두어 그대로 스윙해준다면 자연스럽게 볼의 탄도가 높아진다.상황에 따라 뒷바람이 불 때, 무작정 한 클럽 길게 잡고 스윙을 하기보다는 거리에 맞게 알맞은 클럽을 잡고 부드럽게 풀스윙까지 연결한다면 미스샷이 덜 나온다. 반대로 앞바람이 불 때에는 심리적으로 과도한 힘을 사용,

  • [골프칼럼] 공에 선 그리는 이유

    [골프칼럼] 공에 선 그리는 이유 지면기사

    골프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면 선수들의 개인적인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그중에 골프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미치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본다면 아마추어로서는 궁금증과 흥미를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얼마 전 관찰력이 뛰어난 어린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다. “프로 시합 방송 중계를 보다보면 퍼터할 때 어떤 선수는 공에 선이 그려져 있고 어떤 선수는 안 그려져 있는데 그건 왜 그런 거예요. 그리고 둘 중에 뭐가 맞는 거예요”라고 말이다.어린 학생의 말대로 프로들의 공을 보면 개인적인 마크(본인의 공을 확인하기 위한 것)와 함께 직선의 선이 그려져 있는 프로들도 있고 아닌 프로들도 있다.선을 그리는 이유는 퍼터할 때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다. 홀컵에 공을 보내기 위한 라인을 확인한 후 그곳으로 볼의 선을 정렬하는 것이다. 이 때 장점은 클럽페이스와 몸의 정렬을 목표를 향해 쉽게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에 선을 그리지 않는 이유는 이때의 단점 때문이다. 선을 그렸을 때의 단점은 어드레스 때 선에 너무 의지하게 되어 선이 목표에 조금 벗어났다는 느낌이 들면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스트로크를 자신 있게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선을 그리지 않는 프로들은 퍼터의 미세한 감각이 선을 맞추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발휘를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둘 중 무엇이 맞는 것인가. 둘 다 맞다.골프에서 특히 퍼터에서는 이론적인 단면보다 플레이어의 자신감 있는 감각적인 움직임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선을 그려서 자신 있는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면 선을 그리면 된다. 선을 그렸을 때 스트로크를 준비하는 과정이 불편하다면 선을 그리지 않으면 된다. 결국 선을 그리는 이유는 좀 더 성공적인 퍼팅을 위해서 인 것이고, 그 선택은 플레이어 자신이 하는 것이다. 그럼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것은 두 가지를 모두 실험해 보는 것이다.그리고 게임이 끝났을 때 두 가지의 성공확률을 비교해보자. 물론 높은 것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 문의:hyunjooyoung@hanmail.net/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 [골프칼럼] 기회의 파 5홀, 어떻게 공략할까

    [골프칼럼] 기회의 파 5홀, 어떻게 공략할까 지면기사

    파72 기준으로 18홀을 정의했을 때, 파 5홀은 총 4개의 코스가 나온다. 대개 롱홀이라고 부르며 버디 찬스와 안정적인 파의 기회가 공존하는 홀이기도 하다. 18홀 동안 모두 파를 기록하기란 프로들에게도 쉽지 않다. 따라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파 3홀과 파 5홀 등 총 8홀에서 최대한 파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홀 별 평균타수 통계에 따르면 파 3홀은 2.95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위, 파 4홀은 3.94타로 로리 맥길로이, 파 5홀은 4.48타로 아담 스콧이 1위에 올랐다. PGA 투어 선수들의 파 5 평균타수 약 상위 100위까지는 5.00타를 넘지 않는다. 즉 선수들 모두 파 5홀을 기회로 삼고 있다는 얘기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를 살펴봐도 KLPGA 투어 홀 별 평균타수는 파 3홀 2.93타로 전인지가 1위, 파 4홀 3.93타 김효주, 파 5홀 4.81타로 이정민이 각각 1위에 올라있다. 마찬가지로 KLPGA 투어도 파 5 평균타수 상위 50위까지는 5.00타를 넘지 않는다.기본적으로 편안하게 3온 2퍼트를 해 파를 잡는 방법이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매 홀 장타를 날리기 위해 온 힘을 쏟지만, 세컨 샷-서드 샷-마무리까지 좋게 연결되지 못한다. 티샷은 부담 없이 치되, 3번에 올릴 기회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즉 굳이 드라이버로 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미리 다음 샷을 좋은 곳으로 보내놓고 써드 샷을 자신에게 가장 자신 있는 거리로 남겨서 버디 혹은 안전하게 파를 잡을 수 있는 선견지명이 필요한 것이다. 예상대로 3온을 하지 못했더라도 4번째 샷에 집중해 1퍼트로 마무리해도 되니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자신이 장타자에 속한다면 적극적인 공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그린 앞에 장애물 요소를 구별하고 판단해 과감히 2온을 성공 시킨 뒤 세컨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내 칩샷 또는 웨지 샷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앞으로 수백 번의 샷 연습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자신 있는 웨지 샷 거리를 파악해 연습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리한 공략

  • [골프칼럼] 메이저가 일반 대회와 다른점

    [골프칼럼] 메이저가 일반 대회와 다른점 지면기사

    세계랭킹·상금 등 상위권만 출전유서깊은 역사에 ‘명예’도 한몫또 해냈다. 이번엔 전인지 프로의 LPGA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의 우승은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한국 선수 중 누가 우승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온 것 같다. 이번 경기가 끝난 후 가장 많이 듣게 된 질문은 “메이저 대회랑 보통의 대회가 뭐가 다른 건가요” 이다.메이저 대회는 다른 대회와는 몇 가지 차별된 요소들이 있다. 첫 번째로 참여 자격이 굉장히 까다롭다. 세계랭킹과 PGA 혹은 LPGA 상금 랭킹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어야 하며, 각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예선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해야만 참여할 수가 있다.두 번째로 코스 세팅이 더욱 까다롭게 준비된다. 깊은 러프는 물론이고 딱딱하고 빠른 그린은 프로들조차 진땀을 흘리게 만든다. 롱게임부터 쇼트게임 트러블샷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실력과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만들어 낼 수 없게 세팅되어 진다.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더 많은 혜택과 더 많은 상금을 보상해 준다. 보통의 대회와는 다른 세 번째 이유다.보통 대회의 우승 혜택은 향후 2년간 풀시드유지 자격을 주지만 메이저 대회의 경우 향후 5년간의 풀시드유지 자격이 주어진다. 상금 또한 다른 대회보다 더 많은 액수가 주어진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가 되기 위해선 이 세 가지로는 부족하다. 마지막으로 다른 이유는 바로 역사다. 긴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명승부와 명예는 메이저대회가 다른 대회와는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다. 전 세계 골프 선수들은 메이저대회에 참여해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명예롭게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갖춘 메이저대회에서 전해지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같은 국민으로서 기쁜 마음 이상의 자랑스러움까지 느끼게 해준다. ■문의 : hyunjooyoung@hanmail.net/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 현주영 골프와 사람들 대표

  • [골프칼럼] 쇼트 퍼팅

    [골프칼럼] 쇼트 퍼팅 지면기사

    공 보내려는 목표 설정 후하체 고정·스트로크 집중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 어이없는 결과를 경험한다. 이는 중요한 순간 짧은 퍼팅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만일 골퍼들이 2m이내 쇼트 퍼팅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면 최소 5타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처음 기고한 내용 중 티오프 전 퍼팅연습으로 거리감을 익히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홀 가까이에 다다른 볼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본다.볼이 홀에 가까이 있을수록 골퍼에게는 더욱 정교함을 요구하게 된다. 거리상 다소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헤드업을 하거나 손목을 많이 사용 하게 된다. 그러므로 쇼트 퍼팅 일수록 손목움직임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좋다. 단, 손목을 쓰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단단히 잡는 것은 좋지 않다. 헤드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손목이 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쇼트 퍼팅에서 중요한 점은 일단 볼을 보내고자하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목표를 정한 뒤 그 곳을 향해 볼을 굴려주는 스트로크에 집중한다.목표한 지점으로 공을 정확히 굴려주기 위해서는 우선 하중을 아래로 잘 싣고 손목을 잘 고정한 뒤, 목표지점으로 곧장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연상해 보았을 때, 퍼팅은 ‘양궁’과 ‘사격’이랑 비슷하다. 과녁을 향해 정확하게 활과 총을 쏘아야 하기 때문에 하체는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단한 지지목 같아야 한다. 하체가 안정적이어야 상체의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골프에서 쇼트 퍼팅은 정확한 방향과 거리로 공을 굴려줘야 하기 때문에 하체의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연습방법으로는 두 다리 사이에 같은 볼을 끼워 고정한 뒤, 자연스럽게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문의:ryoungah@hanmail.net/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 [골프칼럼] 전세계 골프장 그리고 한국

    [골프칼럼] 전세계 골프장 그리고 한국 지면기사

    산 깎아서 만든 코스 대다수깔끔한 정원·클럽하우스 호평안양CC 등 세계 100대 위용얼마 전 골프에 굉장히 관심이 많은 아마추어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받았다. “프로님 요즘 한국에 골프장이 많이 생겨서 문제라는데 한국에는 골프장이 몇 개고, 전 세계에는 골프코스가 얼마나 많이 만들어 운영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 골프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은 편인가요”라고 말이다.우리가 살다보면 궁금하지만 잘 물어보지 않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위의 질문과 같은 한 문화의 보편적인 지식이다.R&A(영국왕실골프협회)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의 숫자는 206개국에 3만4천11개다. 흥미로운 점은 그렇다고 해서 전 세계에 골프장이 고르게 분포된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206개국에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79%의 골프장이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상위 10개국에 몰려있다.골프장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미국에는 1만5천372개로 전 세계 골프장 수의 45%가 몰려 있다. 그 다음은 이웃 나라인 일본에 2천383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캐나다(2천363개), 잉글랜드(2천84개), 호주(1천628개) 순으로 많은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한국의 경우는 447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그렇다면 한국의 골프장은 좋은 골프장에 속할까. 한국의 경우는 산을 깎아서 만든 코스가 많다. 골프 코스의 기원이 자연 그대로를 본 따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측에 못 낄 수 있으나 잘 꾸며진 정원의 느낌과 고급스럽고 편리한 클럽하우스는 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모 잡지에서는 매년 전 세계 골프장을 대상으로 세계 100대 골프장을 선정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100대 골프장(2014년 기준)에 안양CC, 제주 나인브릿지CC,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CC 등 3개의 골프장이 선정됐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 선정될 확률이 0.0029%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 골프장은 굉장히 좋은 편에

  • [골프칼럼] 정교한 쇼트 아이언 샷

    [골프칼럼] 정교한 쇼트 아이언 샷 지면기사

    아마추어 롱 게임만 집중 ‘간과’양발너비 박스서 몸통회전 연습정확한 임팩트·터치감 연마해야프로선수들은 클럽별로 공략을 세울 때, 대부분 쇼트 아이언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 이유는 정확한 임팩트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관성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는 쇼트 아이언 보다는 롱 게임에 집중하곤 한다. 코스 특성상 쇼트 아이언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싱글 골퍼가 되기 위해 쇼트 아이언 연마를 간과해서는 안된다.쇼트 아이언은 다른 클럽과 달리 길이가 짧기 때문에 어드레스의 전체적인 높이를 조금 더 낮춰야 한다. 클럽의 길이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신체가 클럽에 맞게 맞춰야 한다. 지면과 가까워 졌다고 해서 치는 순간 다시 몸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쳐준다면 자연스러운 다운블로 샷이 나오게 된다. 백스윙을 할 때는 거리를 내기 위해 체중 이동 현상을 의식하기 보다는 제자리에서 회전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백스윙 탑이 낮고 간결해질 것이다.모든 클럽이 정확한 임팩트를 요구하지만, 쇼트 아이언은 긴 거리를 보내는 목적 보다는 정확한 임팩트로 정확한 거리를 보내는 것이 포인트다. TV 중계로 각 투어 경기를 살펴보면, 선수들이 피니시를 다 하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 경우 ‘왜 스윙을 끝까지 하지 않지’, ‘컨트롤 샷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클럽 길이가 짧은 쇼트 아이언의 경우 스윙 반경이 짧아지는 만큼 피니시 위치도 낮게 끝나게 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절대 인위적으로 피니시를 짧게 만드는 것은 안된다. 잘못하면 자연스러운 스윙이 끊기는 현상이 나오게 된다. 스윙 반경이 줄어든다고 해서 어깨 회전 또한 덜 가는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오해하는 것 중 한 가지는 견고한 백스윙을 설명하면 팔의 높이와 회전이 줄어들어 치는 순간 몸을 쓰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런 경우 갑작스런 힘을 가해 임팩트가 이루어져 터치감 및 방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쇼트 아이언 연습을 할 때 중요한 것

  • [골프칼럼] OB티의 진실

    [골프칼럼] OB티의 진실 지면기사

    진행시간 단축 ‘벌타 1타’프로들 시합선 사용안해얼마 전 고수 아마추어 골퍼와 새내기 골퍼가 함께 코스에 나가서 벌어진 일이다.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새내기 골퍼가 친 티샷이 OB(Out of Bound)지역에 들어갔다. 고수 골퍼와 캐디는 오비 티에 나가서 플레이를 하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그 말을 들은 새내기 골퍼가 ‘프로들도 시합 때 OB티를 쓰죠’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러자 고수 골퍼는 ‘그럼요. OB가 났으니 벌타 2타를 받고 시간 진행상 OB 티에서 4타 째로 치지요’라고 대답을 해주는 것이다. 필자는 깜짝 놀라서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 줬다.골프 교육을 하다보면 다양한 실력의 골퍼들을 만나게 된다. 프로처럼 언더파와 싱글을 쉽게 치는 고수 아마추어도 있고,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하는 새내기 아마추어들도 있다. 요즘은 많은 미디어와 다양한 교습서들이 시중에 나와 있어 어느 정도 실력 있는 골퍼라면 스윙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은 많이 알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실력에 상관없이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위와 같은 ‘골프 룰’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OB는 벌타가 1타다. 그리고 OB티는 시간 진행을 위해 한국 골프장에서 만든 것이지 프로들 시합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티다. OB는 Out of Bound의 약자로 코스를 경계해 놓은 하얀 말뚝 밖으로 공이 나갔을 때를 이야기한다. OB의 정확한 룰은 OB지역으로 공이 나갔을 때 벌타 한 타를 받고 친 곳에서 다시 치는 것이다. 따라서 한 타를 스트로크 했고 그것이 OB가 나서 벌타 한 타를 받고 친 곳에서 다시 한 스트로크를 했다고 하고 OB티에서 샷을 하니 OB티에서는 4타 째가 된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들은 절대 OB티를 사용하지 않는다. 티샷이 OB지역으로 날아가면 친 곳에서 다시 한 번 스트로크하고 OB지역인지 확신이 안서면 프로비져널(잠정구)을 치고 나간다. 물론 프로비져널의 한도는 없다. 공이 살아 있을 때까지 친 곳에서 계속 샷을 해야만 한다.■문의 hyunjooyoung@hanmail.net/현

  • [골프칼럼] 페어웨이 벙커 탈출법

    [골프칼럼] 페어웨이 벙커 탈출법 지면기사

    대부분 턱 높이 고려안하고 치다 ‘뒤땅’볼 위치 약간 우측으로… 상체 세워야홀 마다 코스의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티 박스에서 바라 보았을 때, 푸른 잔디 사이에 페어웨이 벙커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는 절대적으로 피하고 싶겠지만, 피할수록 점점 다가오기 마련이다. 필자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 듯이 티샷이 벙커에 빠졌을 겨우 좌절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방법을 설명하려 한다.우선 페어웨이 벙커가 턱이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는데 대부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린 주변 벙커 샷처럼 공의 탄도를 높이려다 뒤땅을 치곤 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탈출 목표가 우선이기 때문에 턱을 넘기기에 충분한 로프트가 있는 클럽을 먼저 선택해 주어야 한다. 만일 어느 정도 비거리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턱이 높다면 턱을 넘기기에 충분한 클럽을 먼저 선택하고 벙커에서 탈출한 뒤, 다음 샷에 집중해 세이브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스윙 방법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클럽을 조금 짧게 내려 잡고, 볼은 보통 때보다 약간 우측으로 옮겨준다. 그리고 상체를 살짝 세워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벙커에 발을 묻는 것인데 첫 번째로 발을 너무 깊게 묻으면 안된다. 깊게 묻은 만큼 볼이 발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뒤땅을 칠 가능성이 높다. 발은 하체가 단단히 고정될 정도만 묻어주면 된다. 이 모든 것들을 지켜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공부터 깔끔하게 맞추기 위한 과정이다.클럽 선택은 보통 한 클럽 더 여유 있게 잡고 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하체의 움직임이 적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거리가 짧을 수 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스윙을 제대로 컨트롤 하기 위해 과도한 스윙 보다는 견고한 스윙과 선택한 클럽을 믿고 자연스럽게 스윙해야 한다.페어웨이 벙커 속에 공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담을 가져 힘이 잔뜩 들어간다면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 우선은 한 번에 탈출을 목표로 해야 하며, 벙커의 턱과 벙커와 그린과의 거리

  • [골프칼럼] 퍼팅 쉽게하는 방법

    [골프칼럼] 퍼팅 쉽게하는 방법 지면기사

    108㎜안에 최소 공 2개 이상 여유둥근모양탓 확률적으로 빨려들어가까운 곳부터 ‘연습거리’ 늘려야골프의 모든 것을 고려해볼 때 가장 중요한 플레이는 퍼팅이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린에 올라서면 한없이 작아 보이는 108㎜ 홀컵에 지름 42.7㎜ 골프공을 넣기엔 어렵다고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골프의 희로애락을 결정짓는 퍼팅은 인생의 백팔번뇌에 비유하곤 한다. 백팔번뇌처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 골프이기 때문이다.넓은 그린 위에서 보는 홀컵은 시각적으로 너무 작게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퍼팅에 관한 두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골프장마다 홀컵 크기가 다른 것도 아니다. 홀컵은 무셀버그왕실골프클럽(The Royal Musselburgh Golf Club)에서 1829년에 세계 최초의 홀커터(Hole-cutter)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그 지름이 108㎜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해져 왔다.홀컵의 크기는 볼 2개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지름의 크기다. 홀컵이 크게 보이는 날, 홀컵이 작게 보이는 날에 따라서 퍼팅감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정해진 크기 안에 공을 홀 아웃시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홀 아웃을 시키기 위해선 홀컵의 좁은 공간을 겨냥하기 보다는 홀컵의 지름이 볼 2개 이상이 들어간다는 조건 하에 흘러들어 갈 수 있는 범위를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라이(공의 위치가 좋고, 별로 장애가 없어 매우 치기 쉬운 상태)가 있는 곳에서도 전체적인 경사를 읽은 뒤, 홀컵으로 공이 들어갈 수 있는 범위를 넓게 생각해보자. 휘는 지점을 먼저 확인한 뒤 공이 홀컵으로 가는 구간까지 점검하고 볼을 굴리는 터치감까지 갖췄다면 바랄 것도 없겠지만, 홀컵 앞의 입구를 확인한 뒤 전체적인 길을 보는 것도 퍼팅감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또 한 가지는 쇼트 퍼팅을 할 때다. 연습 방법으로 홀컵 앞 가까운 곳에서부터 넣어 점차 거리를 늘리는 연습을 한다면 홀컵 입구에서부터 공이 들어가는 길이 확실히 보임과 동시에 거리감이 익혀질 것이다. 쇼트 퍼팅을

  • [골프칼럼] 러프에 빠진 공

    [골프칼럼] 러프에 빠진 공 지면기사

    찾는중 공 움직였는데원위치 안하면 ‘2벌타’필자가 아닌 사람이 지난 주 친구들과 라운딩 하는 도중 친구의 드라이버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러프에 빠진 적이 있는 데 룰에 대해 물어왔다.그의 사연은 이렇다. ‘공이 잘 보이지 않아 빠른 진행을 위해 친구의 공을 찾아주고 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만 친구의 공을 발로 차버렸다. 친구는 자기의 볼을 발로 찬 그 사람에게 2벌 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도 매너있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 결국 2벌 타를 받았다. 근데 너무 억울해서 아직까지 잠이 잘 오지를 않는다’. 근데 이게 맞는 규정일까?사연을 들어보니 친구에게 폭언을 하지 않은 사연자는 굉장히 좋은 사람인 듯하다. 먼저 억울함을 달래 드려야 할 것 같다. 위의 상황에서는 벌타가 아니다. 하지만 제 자리에 다시 옮겨 놓고 치지 않으면 2벌타가 맞다. 이것 또한 찾아준 사람이 받는 것이 아닌 공의 주인이 벌 타를 받는 것이다. 그렇지만 본인이 본인 공을 찾는 도중에 움직이게 했다면 이것은 1벌 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제 자리로 다시 리플레이스하지 않을 경우에는 2벌 타를 받게 된다. 골프를 플레이 하다 보면 볼이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규정도 마찬가지이다. OB와 해저드에 관한 규정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그 외에 돌발 상황에서 나오는 규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위에 상황처럼 억울한 벌타를 받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하지만 동반자 또한 룰을 잘 인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너무 화내지는 말길 바란다. 골프 룰은 플레이어를 어렵게 하려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를 보호해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억울한 것보다 구제 받는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러니 동반자의 공을 찾아주는 저런 매너 있는 행동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빨리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벌 타로 잃었을 내기는 어떤 식으로든 2배로 보상받길 바란다. ■문의 : hyunjooyoung@h

  • [골프칼럼] 드라이버 비거리 연습 어떻게?

    [골프칼럼] 드라이버 비거리 연습 어떻게? 지면기사

    공 뒤로 오른쪽 어깨 낮추면정확하고 멀리 날아가 도움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스윙 때부터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휙휙’ 휘두르는 소리가 가볍게 나는 프로들과는 달리 온 힘을 다해 휘두르는 아마추어는 막상 연습스윙 때만 강한 스피드 소리가 느껴질 정도다.골퍼들은 18홀 중 보통 14번의 드라이버 티샷을 하게 된다. 볼을 치기 전 1~3번 정도의 연습스윙을 하게 되는데, 빈 스윙을 무작정하기 보다는 힘이 빠진 상태에서 휘둘러지는 클럽 스피드를 느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가속이 진행되는 느낌이 든다면 볼을 칠 때 빠른 스피드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중계로 많은 골프시합들을 보게되는데, 티 박스에서 선수들이 샷을 하기 전 연습 스윙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강하게 힘이 들어간 모습보다는 하는 듯 마는 듯 가볍게 가속을 느끼며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수들이 화려하게 샷을 날리기 전 하는 연습스윙이 우리가 배워야 할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프로들의 티샷처럼 정확히 멀리 치고 싶다면 기본적인 몇 가지 팁만으로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티를 꽂은 공 뒤로 오른쪽 어깨를 좀 더 낮춰준다. 그 이유는 높은 발사각과 적은 스핀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클럽과 팔이 회전해 충분한 원을 그린 뒤 얼마나 빈 스윙처럼 가볍게 휘두르며 가속도를 낼 수 있는지가 비거리 향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단, 공을 치기 바로 직전에 가속도를 붙이거나 힘을 주라는 것은 아니다. 갑작스럽게 주는 힘은 신체의 밸런스를 흐트러지게 할 뿐만 아니라 볼의 방향성 및 임팩트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바이킹이 올라가서 어느 최대정점에서부터 빠르게 낙하하듯이 클럽 또한 그러한 이미지를 상상해 속도를 내는 모든 순간부터는 가속을 내줘야 한다는 것이다.말처럼 쉽지 않은 비거리 향상법을 연습스윙 하듯이 가속을 내며 가볍게 휘두를 수 있다면 비거리는 자연스럽게 늘 것이다. 모든 드라이버 티샷이 곧게 멀리 나가면 얼마나 기쁠까. ■문의:r

  • [골프칼럼] 캐디의 역할

    [골프칼럼] 캐디의 역할 지면기사

    거리 체크·그린 라인 보며 조언기본적 예의·역할 서로 지켜야“내 캐디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라.”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미겔 앙헬 히메네스(51·스페인)와 키건 브래들리(29·미국)가 얼굴을 맞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사건의 발단은 브래들리가 공을 드롭하는 도중 히메네스가 이의를 제기했고 그 상황에서 브래들리의 캐디에게 ‘닥쳐(Shut Up!)’라는 무례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브래들리는 무려 22살 차이가 나는 히메네스에게 대들었지만 자신의 캐디를 지키기 위해 그 상황을 묵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김효주 선수는 미국에 진출할 때 미국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캐디보다 지금까지 호흡을 맞춰오던 캐디를 선택했다.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프로들은 캐디를 동반자 이상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간혹 한국 아마추어들은 골프코스에 나가서 캐디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쉽게 막말을 하고 자기의 실수를 캐디에게 탓하는 경우도 흔하다. 어떤 경우에는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캐디가 하는 일은 플레이의 원활한 진행을 도와주며 플레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도맡아 해준다. 거리를 체크해 주고 그린의 라인을 보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캐디도 사람인지라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볼 수는 없는 것이다.물론 캐디의 잘못된 행동까지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캐디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골프코스에서 플레이어와 캐디는 5시간 동안 호흡을 맞춘다. 기본적인 예의와 역할을 안 지켜주는 캐디를 만나면 아무리 좋은 컨디션의 코스라 할지라도 플레이하는 내내 기분이 상하게 된다.코스 안에서 플레이어와 캐디가 서로를 존중해주며 자기의 역할에 충실 한다면 서로 얼굴을 붉히며 기분이 상하는 상황은 안 벌어질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샷을 결정짓는 상황에서 캐디에 너무 의지하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실행해 보자. 내가 세운 계획이 성공으

  • [골프칼럼] 티잉그라운드 유의점

    [골프칼럼] 티잉그라운드 유의점 지면기사

    어떻게 보다 ‘어디서’ 중요발 평평한 지점 티 꽂아야대개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잉그라운드(플레이 할 홀의 출발장소)에 올라서면 가장 먼저 코스를 바라보기 보다 일명 쪼그려 앉아 티를 꽂는 (잡초심기)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또는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캐디언니 어디보고 쳐요”라며 IP(Intersection Point·자신이 정한 목표 지점) 지점을 묻는다.IP지점을 과연 정확하게 보고 칠 수 있을까. 만약 좁고 휘어지는 홀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OB(Out of Bounds)지역과 해저드 지역을 확실히 피하기 위한 공략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코스마다 다양한 모양으로 골퍼들을 맞이하는 전경들이 반갑기도 하겠지만 티잉그라운드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을 때도 있다. 기본 2개의 티 마커를 벗어나지 않는 선 안에서 2클럽 이내 어느 공간이든 티를 꽂아도 되는 것을 활용해보자.티잉그라운드에서는 어떻게 치기 보다는 어디서 쳐야하는지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이 평평해지는 지점에 티를 꽂아야 한다. 특히 IP지점으로 떨어지지 말아야 할 곳이 확실히 존재하는 홀이라면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다. 대부분 프로들은 보이지 말아야 할 곳을 완전히 시야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측이 위험한 홀은 우측에 티를 꽂고, 좌측이 위험한 곳은 티마커 좌측에 티를 꽂는다. 그 이유는 페어웨이 공략 앵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는 휘어지는 방향에서 티샷을 하게 되면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조금 더 넓게 이용할 수 있고 휘어지는 방향으로 OB가 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티샷은 장타도 중요하지만 페어웨이에 공이 살아있을 확률이 높아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전략이 아닐까 싶다. 티박스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매니지먼트이기 때문에 싱글 골퍼가 되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고려하여 티를 꽂을 필요가 있다. ■문의:ryoungah@hanmail.net/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 [골프칼럼] 성숙한 갤러리 문화

    [골프칼럼] 성숙한 갤러리 문화 지면기사

    작은 소리조차 경기에 ‘치명타’ 사진촬영·발걸음도 조심화려한 골프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전국 대회는 남자 15개(예상이지만 너무 적음), 여자 31개 등 40여 개가 전국을 돌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는 전국을 순회하며 시합이 이루어진다. 이는 전국에 모든 골퍼들이 매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골프경기를 관람하는 것은 즐거움과 건강함이 가득하다. 가족 단위로 자연을 즐기며 나들이를 할 수 있고 골프에 관심이 많은 골퍼들은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스윙과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또 그 지역의 특산품을 접할 수 있는 등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골프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갤러리라고 한다. 갤러리가 가져야 할 에티켓에 대해 몇 가지만 숙지한다면 이런 즐거운 축제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첫 번째는 소음이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 경기와는 다르게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때 정숙을 요한다. 미세한 미스 샷이 안 좋은 경기결과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바꿔주며 통화를 해야 된다면 지정된 자리에서 조용히 해야 한다. 사진 찍는 것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사진 찍는 작은 소리는 플레이어에겐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강한 소음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을 동반한 갤러리들은 아이들이 그 순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움직이는 것을 자제 시켜주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어가 나로 인해 방해를 받아 경기결과가 안 좋아 진다면 나또한 불편할 것이다.두 번째는 복장이다. 가끔 보면 하이힐을 신거나 구두를 신고 코스에 들어오는 갤러리들을 볼 수 있다. 구두는 잔디를 상하게 하고 걸어 다닐 때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게 돼 플레이어가 시합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든다. 물론 오래 걸으면 발이 아픈 건 당연한 상황이니 운동화를 신고 오는 것이 좋다.마지막으로 청결이다. 간단한 도시락이나 음료를 마시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놓는 것은 금물이다. 골프코스는 경기장이기도 하지만 자연이다. 자기가 남긴 쓰레기는 본인이 챙겨서 가져가는 것은 자연을 지키는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