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보내려는 목표 설정 후
하체 고정·스트로크 집중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짧은 거리의 퍼팅에서 어이없는 결과를 경험한다. 이는 중요한 순간 짧은 퍼팅이 더욱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만일 골퍼들이 2m이내 쇼트 퍼팅 성공확률이 높아진다면 최소 5타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처음 기고한 내용 중 티오프 전 퍼팅연습으로 거리감을 익히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홀 가까이에 다다른 볼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본다.

볼이 홀에 가까이 있을수록 골퍼에게는 더욱 정교함을 요구하게 된다. 거리상 다소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긴장감과 압박감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헤드업을 하거나 손목을 많이 사용 하게 된다. 그러므로 쇼트 퍼팅 일수록 손목움직임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좋다.

단, 손목을 쓰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단단히 잡는 것은 좋지 않다. 헤드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손목이 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쇼트 퍼팅에서 중요한 점은 일단 볼을 보내고자하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목표를 정한 뒤 그 곳을 향해 볼을 굴려주는 스트로크에 집중한다.

목표한 지점으로 공을 정확히 굴려주기 위해서는 우선 하중을 아래로 잘 싣고 손목을 잘 고정한 뒤, 목표지점으로 곧장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연상해 보았을 때, 퍼팅은 ‘양궁’과 ‘사격’이랑 비슷하다. 과녁을 향해 정확하게 활과 총을 쏘아야 하기 때문에 하체는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단한 지지목 같아야 한다. 하체가 안정적이어야 상체의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프에서 쇼트 퍼팅은 정확한 방향과 거리로 공을 굴려줘야 하기 때문에 하체의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연습방법으로는 두 다리 사이에 같은 볼을 끼워 고정한 뒤, 자연스럽게 스트로크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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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