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다 뒤에서 타격’ 실수 잦아
스윙자세 영상촬영후 분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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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
지난 칼럼에선 ‘어드레스 때 공 위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공의 위치에 따라 자신의 스윙이 달라져 공의 방향까지 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요지였다. 그렇다면 공의 위치 말고 또 중요한 것이 있을까. 바로 명치다. 명치는 사람의 몸통에서 가슴과 배가 만나는 경계선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말한다.

필자는 학생들의 스윙을 점검할 때 기본적으로 정면, 측면, 후면 등 모든 방향에서 스윙에 대한 영상을 촬영한다. 녹화된 영상을 통해 이 선수의 스윙을 분석하게 되는데, 특히 정면에서 찍은 영상은 명치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우선 정면에서 찍은 비디오를 보며 어드레스를 확인해본다. 각 클럽에 맞는 몸 중앙의 위치를 확인해 보기 위해 양발 사이로 수직으로 선을 그어보면 내 몸 중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동작은 짧은 클럽일수록 공 바로 위에 명치가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클럽이 길어질수록 명치가 공보다 목표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며 기울어져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드레스를 했을 때 긴 클럽에선 큰 오류가 없었다. 그러나 미들과 쇼트 클럽에선 공을 띄우려는 욕심에 표적 반대방향으로 상체가 기울어져 임팩트 때 공보다 뒤에서 타격하는 실수를 자주 본다.

클럽이 짧을수록 과감히 명치, 즉 몸의 중심을 공 바로 위로 옮긴다면 더욱 나은 샷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반복 스윙을 한다고 해서 정확한 동작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골프는 절대로 자신의 스윙을 자신이 볼 수 없다. 따라서 프로 선수들도 스윙 코치를 통해 자신의 스윙을 연구하고 더 나은 자세로 교정한다. 지금부터라도 전문가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해 자신의 스윙을 찍어 분석해 보길 바란다.

■ 문의:ryoungah@hanmail.net

/조령아 브라이언 모그 골프스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