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원무·용인정등 신설 '52석→60석'
예비후보 다수 "불리해졌다" 불만 제기
유권자들도 후보자 바로알기 혼란 거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29일 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총선 그라운드'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발표된 획정안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분구 조정을 통해 52석에서 60석으로 8석이 증가했다. 인천은 1석이 늘어난 13석으로 경기 인천 지역은 모두 73석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분구조정 등의 선거구 변경이 자치 구·시·군내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른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획정) 논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은 선거구 변경으로 후보자 바로알기에 혼란을 겪고 있고 여야 정치권은 이해관계와 맞물려 유불리를 따지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먼저 수원은 기존 갑·을·병·정 외에 '수원무'가 신설돼 5석으로 늘었으며, '용인정'이 추가된 용인도 1석이 늘어 4석이 됐다.
화성과 남양주도 각각 1석씩 늘어 3석이 됐으며, 단일 선거구였던 광주·군포·김포는 각각 2구역으로 분리돼 광주갑·을, 군포갑·을, 김포갑·을로 변경됐다. 기존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 등 3개 선거구는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4곳으로 조정돼 결과적으로 1석이 늘어났다.
인천은 '연수'지역이 연수갑·을로 분구되면서 1석이 늘어난 13석으로 확정됐다.
의석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성남·고양 등 경인지역 5곳의 선거구에서 구역·경계 조정이 이뤄졌다. 고양은 경계 조정뿐 아니라 기존 고양덕양갑·을, 고양일산동·서 등의 선거구 명칭이 고양갑·을·병·정으로 일괄 변경됐다.
인천에서는 중·동·옹진, 서·강화갑, 서·강화을 등의 선거구가 중·동·강화·옹진, 서갑·을로 변경됐으며 남동갑·을과 부평갑·을 선거구의 경계도 일부 조정됐다.
이번 획정안을 두고 상당수 예비후보자와 유권자들은 '게리맨더링'을 주장하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수원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구 조정으로 총선에서 훨씬 불리해지게 됐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획정안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의 중단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총선지형 요동… "게리맨더링" 논란 커진다
선거구획정안 발표 후폭풍 예고
입력 2016-02-28 22:39
수정 2016-02-29 14:51
지면 아이콘
지면
ⓘ
2016-02-29 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