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401001074500061331
"당의 컷오프에서 되살아 난 것도, 6선의 고지에 오른 것도 모두 시민들의 은혜 덕분입니다."

제20대 총선에서 수차례 고비를 넘긴 끝에 6선 달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 당선자는 "선거에서 약속한 공약은 6선의 힘으로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시민 앞에 겸손히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선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두 가지 과제를 강조했다. "첫 번째 이유는 모든 선거가 다 그렇듯 새누리당 정권의 지난 8년을 심판하기 위해서였다"며 "또한 야권 대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작은 힘이지만,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는 이번 선거가 의정부 미래 100년의 먹거리와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이기 때문이었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돌아온 177만평의 미군부대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문 당선자는 당초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운 새누리당 후보와 같은 당에서 지역 기반을 다져온 국민의당 후보의 집중 포화를 받으며 고전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5선의 정치 연륜과 그 만의 뚝심이 당원과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시민의 표심을 이끌어냈다. 문 당선자는 "두 가지 임무를 6선의 힘으로 해내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신명을 바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6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