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사랑 전국학생 사생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기관장 등 지역 유력 인사들이 참가 학생의 눈 높이에 맞춘 환영사로 큰 호응. 뜨거운 햇볕에서 기다리는 참가 학생과 가족 등을 배려해 축사 분량도 대폭 간소화.
김민희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아줌마"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오늘은 여러분 마음 속에 있는 물 사랑, 자연사랑, 환경사랑을 온갖 색으로 맘껏 표현해달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할 것을 독려해 참가자들이 큰 환호로 화답.

■도자기 체험·비누 만들기 등 '온가족 봄나들이'
○…대회 4회째를 맞아 입소문이 퍼지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매년 늘어나면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은 한강 변의 수려한 경치를 즐기며 추억을 쌓기에 열중.
도자기 체험과 비누 만들기 등 행사장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해 참석자들이 큰 호응.
일부 고등부 참가자들은 전문화가 못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가득.
지난해에도 참가했다는 이민하(17·수택고) 양은 친구 김서빈(17) 양과 함께 참가해 대회 최고상에 도전 . 이 양은 "지난해 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주제로 경기도의회 의장상을 받았다"며 "대입 입시에 앞서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소풍 온 듯한 분위기에서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위해 대회를 다시 찾았다"고 수상의지를 피력.

■응급상황 대처요령 교육 '소방안전체험' 인기
○…대회장에 마련된 여러 즐길거리 중에서도 남양주소방서가 마련한 소방안전체험이 최고 인기. 남양주소방서는 참가 학생들에게 기초 소방시설 의무 설치에 대해 소개하고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행사 부스를 운영.
참가학생들은 소방복을 입고 소화기 사용을 배우기도 하고 종이 소방차 만들기 등을 하면서 소방관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
또 풍선과 CPR방법이 담긴 기념 손수건 등을 나눠줘 참가자들에게 인기.
이날 소방안전체험 부스에는 어린이 1천500여명이 들려 안전의식에 대해 깨닫고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
최현소 남양주소방서 예방교육훈련팀장은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 행사부스를 마련했다"며 "어린이에게는 대피요령을,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기초 소방시설 사용법을 알려주는 눈높이에 맞춘 홍보활동으로 전 국민이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

■학생·학부모, 경품 앞에 드러낸 '댄스 본능'
○…화폭을 뚫어져라 응시하던 참가학생들은 장기자랑이벤트를 열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무대 앞으로 순식간에 집결. 경품을 타기 위해 엄마 몰래 갈고닦은 댄스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가운데 한 여학생은 걸그룹 못지않은 몸놀림으로 시선 집중.
자녀가 상품 획득에 실패한 일부 학부모는 막무가내로 무대에 올라 막춤을 선보여 좌중 폭소. 고무신 벗어날리기 이벤트에선 서로 출발선 지키라며 신경전(?)을 벌여 사회자가 진화에 나서는 풍경도 연출.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