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개국에서 2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최강의 파이터'를 가린 이번 대회에는 유동호 세계이종격투기총연맹 총재와 권창희 대한이종격투기연맹 회장, 러시아 MMA 임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특히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일부 선수들은 러시아 종합격투기인 MMA의 진수를 선보이며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가장 관심을 모은 남자 MMA 미들급(85㎏ 이하)에선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 양해준(29·T.A.P.복싱&레슬링)이 4강에서 일본의 나카시마 유토를 1분46초 만에 암바 기술을 성공 시켜 승리했다. 양해준은 이전까지 MMA 전적 12승4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힘을 과시했다.
또 같은 체급의 이윤혁(25·쎈짐)도 준결승전에서 8전 전승의 러시아 강자 막심 세르게예비치(23)를 상대로 1회전 10분동안 혼신의 공격을 쏟아부으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양해준과 이윤혁은 결승전에서도 명승부를 벌인 끝에 양해준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 MMA 플라이급(55㎏ 이하)에선 중학생 때 최연소 무에타이 우승을 거둔 전찬미(국제체육관/령프로모션)가 4강전에서 지소민(블랙밸트)을 상대로 심판 승을 거둔 뒤 결승에서 송나영(TEAM KMC)을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막쳐 페더급(65㎏ 이하)에선 이선행(국제체육관/령프로모션)이 결승에서 드미트리 유리비크(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며, 여자 치고차 플라이급(55㎏ 이하)에선 최정윤(한얼타이거 멀티짐)이, 남자 MMA 미들급(80㎏ 이하)에선 이와타 케이스케(일본)가 각각 우승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