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101001421000069211.jpg
도깨비 16화 /tvN '도깨비' 마지막회 방송 캡처

'도깨비' 김고은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1일 방송된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16회(마지막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과 김신(공유 분)이 소박한 결혼식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탁과 김신은 인연이 깃든 메밀밭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하기로 맹세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피로연에는 저승사자 왕여(이동욱 분)와 유덕화(육성재 분), 김대표(조우진 분)가 함께 했다. 김신과 왕여는 신부를 위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저승사자는 기억을 되찾은 지은탁을 보며 과거 그녀에게 29살이 되면 죽음의 위협이 다가온다고 예언했던 것을 떠올렸다.

저승사자는 유치원 버스와 덤프트럭의 충돌 현장에서 대기하다가 명부를 파기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퇴근 중이던 지은탁은 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이 유치원 버스를 덮치려 하는 것을 목격했다. 지은탁은 자신의 차가 지나가버리면 유치원 버스가 사고를 당하게 된 다는 것을 직감하고, 차로 트럭을 들이받아 버렸다.

이 사고로 지은탁은 사망했다. 왕여는 아이들의 죽음 값을 지은탁이 대신하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왕여는 "인간의 희생은 신이 계산할 수도 내다 볼 수도 없다. 그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라며 지은탁의 죽음을 슬퍼했다.

김신은 지은탁의 죽음에 오열했다. 저승사자의 찻집에 온 지은탁은 기억을 잃는 차를 마시지 않고 김신에게 "금방 오겠다. 내가 꼭 당신 찾아가겠다. 다음번에는 오래 오래 당신 곁에 있겠다"라고 약속하고 떠났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