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생체험1

"책으로만 배웠던 율곡 선생님의 사상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율곡 사상과 가르침을 배우는 율곡 체험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파주시는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율곡 이이선생이 배향돼 있는 법원읍 동문리 자운서원에서 지난 17일부터 '율곡코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코드네임 22 :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두 번째로 '코드네임 55000 : 신사임당과 율곡이이' 프로그램은 30가족 60여 명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유일한 모자(母子) 화폐 인물을 테마로 '가족화폐 만들기'와 어머니의 삶을 기록해 보는 '55울엄마임당' 등을 수행했다.

또 '율곡학당' '율곡코드'는 경세가이자 철학자인 율곡 이이의 사상과 가르침을 즐기며 배우는 활동으로, 율곡유적지 자운서원 일원에서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5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시는 지난 23일에 이어 30일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두부 만들기, 고추장·된장 쌈채소 한식 체험 등 자운서원 강인당에서 '외국인 유생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시는 아홉 차례 과거에 응시해 모두 장원급제해 '구도장원공'으로 불리는 율곡 이이에 대한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 친근한 현대적 감각의 율곡이이 캐릭터를 개발해 보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율곡학당'과 '율곡코드' 프로그램은 제30회 율곡문화제를 기념해 9 ~11월 중에도 추가 시행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참가자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횟수를 늘려 율곡선생의 사상과 얼이 숨 쉬는 문화 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