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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1차 시설을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

인천국제공항 주변에서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800만㎡ 규모의 '에어시티(Air City)' 개발이 한창이다. 에어시티 개발에 따라 인천공항은 여객·화물을 처리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여객을 창출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월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역(IBC Ⅰ)에 문을 연 동북아시아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대표적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지분율 파라다이스 55%, 세가사미홀딩스 45%)는 1단계 1차 사업으로 1조 원(잠정치)을 투입해 5성 호텔(711개 객실), 컨벤션(국내 특급호텔 기준 최대 규모 그랜드볼룸), 외국인 전용 카지노, 미슐랭 2스타 고급 레스토랑과 바(bar), 특화된 라운지(클럽 라운지, 패밀리 라운지, 크루 라운지) 등을 조성했다.

올해 9월에는 뷰티크 호텔, 스파, 광장 클럽, 원더박스(키덜트 실내 테마파크), 리얼 전시관(영화세트장), 문화공원 등을 추가로 건설해 개장할 계획이다. 5천억원을 투입해 공연장, 호텔,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파라다이스시티 인근에서는 오렌지엔지니어링(40%), 오렌지이앤씨(40%), 오렌지링스(20%) 등 관계 기업으로 구성된 영종오렌지 컨소시엄이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지역(IBC Ⅲ)에서도 '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MGE(Mohegan Gaming & Entertainment·옛 MTGA)는 국내 기업인 KCC와 공동으로 (주)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를 설립,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참여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스파이어는 IBC Ⅲ 내 286만6천㎡ 부지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해 호텔·카지노, 테마파크, 상업, 컨벤션, 복합업무시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계획 변경, 기반시설·건축 인허가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지원할 제2국제업무지역(IBC Ⅱ, 면적 16만1천㎡) 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IBC Ⅱ에 호텔과 오피스텔을 개발할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