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도내 10개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연구학교로 고색고, 이우고, 위례한빛고, 평택고 등 일반고 4개교와 삼일공업고, 성남금융고, 안양공업고, 경기영상과학고, 고양고, 남양주공업고 등 특성화고 6개교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제도로 정부의 교육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다.

연구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과목 선택권 확대에 중점을 둔 교육과정을 올해 1학기부터 3년간 운영하며, 우수사례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분석해 2022년 고교학점제가 모든 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

이 중 평택고는 2012년부터 사회·과학 과목에서 자유수강제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다른 교과목으로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선 대학교처럼 방학 동안 재이수 과정도 운영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7일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도교육청에 연구학교(일반고 4개교·특성화고 7개교)를 지정 요청한 바 있다.

특성화고는 6개교가 지원하면서 한 곳이 미달해 도교육청은 특성화고 연구학교 추가 공모 기간을 내달 9일로 연장했다.

또한, 다른 시도교육청의 일반고 연구학교 지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일반고 연구학교 지정 요청을 한 곳 더 받게 돼 일반고 연구학교 공모 기간을 마찬가지로 내달 9일까지로 늘렸다.

경기도교육청은 특색 있는 교육과정 확산을 목표로 시·도교육청마다 자체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58곳(일반고 34개교·특성화고 24개교)에 대한 신청접수 기한도 내달 9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