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전담사, 운동부 지도자 등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1월 4일자 22면 보도)하고 나선 가운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노숙농성'에 돌입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조합원 30여명은 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 위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심의 날짜와 장소도 비공개로 하는 등 밀실 협의 중"이라며 "계약기간이 다가오는 학교 비정규직은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년 넘게 상시지속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를 당장 예외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집단해고사태가 일어난다면 이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도 교육청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5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정규직 전환 직종과 대상자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경기도 학교 비정규직 무기계약 전환 '노숙농성'
입력 2018-01-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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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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