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한 어머니와 그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피의자 김모(36)씨가 국내로 송환됐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지 80일 만이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뉴질랜드로 도주한 김씨가 국내로 송환돼 수사를 본격화 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우리 법무부 직원은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이날 오전 김씨 신병을 인계받아 오후 7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김씨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용인동부서로 압송, 김씨의 동의로 자정까지 1차 조사를 한 뒤 12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계획과 동기, 방법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55)씨와 이부(異父)동생 B(14)군, 계부 C(57)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존속살인 및 살인) 등을 받고 있다.
/박승용·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