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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고속도로 정체구간 상황. /한국도로공사 제공

설 연휴 첫날, 고향가는 길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을 넘어서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은 물론 상행선 일부 구간에서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정체 구간이 길게 늘어나 총 44.5㎞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중이다. 서행구간까지 포함해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구간은 총 105.6㎞라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지는 구간은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0㎞ 구간, 기흥동탄나들목~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8.5㎞ 구간, 안성휴게소~안성나들목 1.5㎞ 구간, 망향휴게소~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목천나들목까지 12.0㎞ 구간, 신탄진나들목~호덕분기점~대전나들목~비룡분기점까지 13.6㎞ 구간, 옥천휴게소~금강휴게소 7.9㎞ 구간 등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까지 24.5㎞의 긴 구간에서 차량들이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행담도휴게소를 지난 후에도 다시 당진분기점~서산나들목 7.0㎞구간, 대천휴게소~대천나들목 4.3㎞ 구간, 동서천분기점~군산나들목 6.4㎞ 구간, 동군산나들목~서김제나들목 12.6㎞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동서울만남휴게소부터 심한 정체가 시작된다. 이곳부터 동서울요금소를 지나 산곡분기점~광주나들목~경기광주분기점까지 20.2㎞의 긴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곧바로 호법분기점부터 남이천나들목까지 6.7㎞ 구간에서도 정체가 심하게 이어진다. 중부고속도로는 이후 잠시 숨을 돌렸다가 대소분기점~진천나들목 6.9㎞ 구간에서 다시 거북이걸음을 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신갈분기점에서 마성나들목~용인나들목~양지나들목까지 18.5㎞의 긴 구간에서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정체돼 있다. 양지나들목 이후 조금 속도를 높였다가 여주휴게소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돼 여주분기점을 지날때까지 2.6㎞를 답답하게 지나야 한다. 이후로는 한동안 속도를 높였다가 원주나들목부터 다시 차량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면온나들목~평창나들목 5.8㎞ 구간은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전 11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하면 부산까지 6시간 50분, 목포까지 6시간, 광주까지 5시간 40분, 울산까지 6시간 40분, 대구까지 5시간, 대전까지 3시간 30분, 강릉까지 4시간 40분, 양양까지 3시간 50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을 떠나는 차량 총 44만대 가운데 오전 11시까지 약 20만대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같은 시각 상행선의 경우 자정까지 서울로 들어올 차량 28만대 가운데 9만대가 들어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행선 정체는 오전 11시에서 정오 사이에 절정에 이르렀다가 저녁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