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내 양대 노동조합인 '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과 '통합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이 통합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의 두 노조는 2일 노조합병합의서에 서명하고, 노조 통합을 위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조합원이 1천800여 명인 두 노조는 3월 말까지 통합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노조 통합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하면, 인천교통공사노조(민주노총)와 통합인천교통공사노조(한국노총)는 각각 상급단체를 탈퇴하기로 했다.

이어 6월께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김대영 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정복 통합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소모적인 논쟁과 견제로 노조가 하향 평준화할 우려가 있음에 공감했다"며 "조합원 총투표 통과를 위해 끝까지 합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