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축제
양평 산수유·한우축제가 오는 4월 7, 8일 양평 개군면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양평군 제공

올해 제15회를 맞이하는 '양평 산수유·한우 축제'가 4월 7, 8일 양일간 양평군 개군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550년 조선 세조때 하사품으로 받은 산수유 시조목이 있는 개군면 주읍리와 산수유 군락지로 유명한 내리, 주행사장인 개군 레포츠공원에서 열린다. '산수유 길을 걷고 양평 한우를 먹는 축제'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웰빙건강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산수유마을인 개군면 내리·주읍리는 수령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 7천여 그루가 군집을 이루고 있다. 매년 3~4월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며 이채로운 풍경을 연출하는 전통적인 농촌마을이다.

주행사장인 개군 레포츠공원에서는 첫째 날 길놀이를 시작으로 평양 아리랑 예술공연단, 홍보대사 가수 김종환, 문정선 진행으로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군면민의 소박한 마켓, 문화체험·숲 공예체험장 등도 마련되는 등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또 '물 맑은 양평 한우'의 맛을 볼 수 있는 한우 축제장, 산수유 막걸리 등 다양한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무릎담요 어쿠스틱 콘서트'를 진행한다. 위아영, 나오미, 바이올렛트리 등 인디밴드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가족, 연인과 함께 산수유가 노랗게 물들인 산길을 걸으며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추억의 기회도 제공된다.

부 행사장인 내리~주읍리 구간 2㎞ 구간 임도에서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산수유 마실길 스템프투어'로 소원 우체통, 희망나무 심기, 새총 쏘기, 맨발 트레킹 등 구간마다 흥미로운 이벤트가 준비된다. 주 행사장인 레포츠공원과 부 행사장 내리·주읍리 구간에는 셔틀버스 4대가 무료로 운행한다.

노정호 축제추진위원장은 "양평군이 자랑하는 개군 산수유의 멋과 한우고기 맛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봄나들이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흥과 건강을 챙기는 멋진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행사장 위치는 양평군 개군면 지진개1길 84, 부행사장은 개군면 산수유1길1(내리), 개군면 산수유꽃4길2(주읍리)다. 축제관련 문의:(031)770-3341~4, www.ypfestival.com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