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과 함께 듣는 우리 소리는 어떨까. 경기도립국악단은 14일 용인의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2018 봄의 관현악'을 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 지난 2016년 전북 무주에서 진행한 '국악콘서트 樂(락)'의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는 두번째 교류공연으로,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장과 조용안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의 지휘 아래 두 단체 총 50명의 연주자가 하나의 관현악단으로 구성돼 특색이 담긴 레퍼토리로 무대를 준비했다.

조용안 단장의 파워풀한 지휘
남도 아리랑·공명탈출 '강렬'
#첫번째 무대는 특유의 힘있는 지휘가 일품인 조 관현악단장이 이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아리랑을 재해석한 국악관현악 '남도 아리랑'을 주제로 강렬한 연주가 펼쳐진다.
웅장하고 호탕한 창법이 매력적인 '적벽가'의 한 대목을 소재로 창작한 판소리협주곡 '공명탈출'과 2002년 전라북도립국악원의 위촉으로 처음 초연된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대표곡인 국악관현악 '멋으로 사는 세상'을 연주한다.

부드럽고 섬세한 최상화 단장
방아타령·민요 창작곡등 선봬
#이어지는 무대는 경기도의 차례다.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장의 부드럽고 섬세한 지휘로, 경기도 전문소리꾼이 다듬은 화려한 경기민요인 방아타령이 무대에 오른다.
해금협주곡 '방아타령'과 전통 경기민요와는 다른 새로운 경기민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민요 창작곡 '대수풀노래', 사물놀이팀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장점을 살려 설장구협주곡 '소나기'를 차례로 선보인다.
협연에는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인 김도현과 경기도립국악단원인 최근순·정길순·함영선·박진하·하지아·심현경·박상득·이상관·강호규·황영권·이상우가 함께했다.
최상화 단장은 "경기도립국악단과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전통음악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경기민요와 판소리처럼 뚜렷한 각 단체만의 특징을 가지고 전통음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연주단체"라며 "두 단체의 장점만을 담아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봄나들이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립국악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공연관람권과 선물을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48개월 이상 관람가. 티켓 2만원 문의:(031)289-6471~4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