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37.6% - 30대 55.9% 얻어
40~50대 중년층도 최대 55.5%
1~4 선거구에선 45%이상 기록
2위 김동근 후보에 크게 앞서
경인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일 실시한 6·13 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여론조사에서 나이와 지역에 관계없이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현 의정부시장이 자유한국당 김동근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대에서 안병용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높았고, 선거구별로는 최소 26.6%p에서 최대 45.8%p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 그래픽 참조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병용 후보는 20대에서 37.6%, 30대에서 55.9%를 얻어 각각 6.6%, 3.5%에 그친 김동근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지도 3위를 기록한 바른미래당 천강정 전 의정부시 치과의사회 회장은 20대에서 3.7%를 얻는 데 그쳤지만, 30대에선 8.8%로 2위 후보인 김동근 후보를 앞섰다.
중년층 지지도도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안병용 후보는 40대에서 52.8%를 얻었고, 50대에서 55.5%의 지지를 받았는데 비해 김동근 후보는 각각 11.4%와 10.9%를 기록하며 뒤처졌다. 천강정 후보는 이 구간에 3.4%와 3.9%의 지지를 확보했다.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으로 꼽히는 60대 이상에서도 안병용 후보는 41.2%의 지지를 받아, 18.3%를 받은 김동근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천강정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1.2%의 지지를 기록했다.
세대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3당 외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0대가 8.5%로 높았다.
세대별로 지지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의 응답은 20대에서 41.1%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21.6%·40대 18.6%·50대 11.4%·60대 18.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60대가 19.8%로 가장 많았다.
선거구별 조사에서도 안병용 후보의 우세는 이어졌다.
안병용 후보는 1선거구(의정부1동·의정부3동·가능1동·흥선동·녹양동)와 2선거구(의정부2동·호원1동·호원2동)에서 모두 45%의 지지를 받았고, 3선거구(장암동·신곡1동·신곡2동)와 4선거구(송산1동·송산2동·자금동)에서 그보다 높은 각각 46.9%와 55.2%의 지지를 얻었다.
김동근 후보는 1선거구에서 18.4%로 선전했으나 3선거구 9.2%, 4선거구 9.4%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현직 도·시의원 모두 자유한국당 의원이 포진한 2선거구에서 선거구별로 가장 낮은 6.4%의 지지만을 확보했다.
천강정 후보는 1선거구 4.2%, 2선거구 3.7%, 3선거구 6.5%, 4선거구 1.6%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선거구별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선거구에서 19.9%였으며 2선거구 24.9%, 3선거구 24.6%, 4선거구 18.2%였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1선거구 11%, 2선거구 14%, 3선거구 10.8%, 4선거구 12.4%로 집게됐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5월 5일 하루 동안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0.6%)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19.4%)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16.1%다. 2018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