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재판·드루킹 順
경인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의정부시장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이 6·13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방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0%가 남북·북미정상회담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7.6%로 가장 많이 정상회담이 지방선거의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만19~29세(43.5%), 50대(41.6%), 30대(38.9%), 60대(38.4%) 등 전 연령대에서 정상회담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정치성향으로 봤을 때도 보수 38.5%, 중도 47.7%, 진보 44.9%로 큰 차이 없이 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지정당별로 분석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51.9%, 바른미래당 지지자 28.1% 등 자유한국당 지지자를 제외한 전 정당 지지자들이 정상회담을 주요 이슈로 봤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드루킹 댓글사건(26.7%)'을 가장 최우선으로 꼽았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13.7%를 차지했다.
국정농단 재판을 선택한 응답자의 정치성향은 보수 12.5%, 중도 15.3%, 진보 14.6%로, 정치성향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루킹 댓글사건이 7.6%,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이 6.4%, 개헌국민투표 무산이 5.6%, 국회 파행이 4.9%로 그 뒤를 이었다.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없다는 응답은 8.7%가 나왔다. 모름/무응답이 11.1%. 기타 0.1%로 집계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5월 5일 하루 동안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80.6%)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19.4%)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수준이며, 응답률은 16.1%다. 2018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